중국내 가전제품시장이 2011년 하반기의 불황이 올해에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시장조사 전문기구인 오웨이(奧維)자문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내 가전제품의 시장판매상황이 상당한 불황을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바 이중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의 판매량이 모두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실제로 연초시즌은 가전제품의 전통적인 판매호황기지만 올해는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웨이(奧維)자문사가 집계한데 따르면 지난 1월 중국내 TV제품의 말단시장에서의 누적판매량은 422.1만대로 전년 동기간대비 22.4% 줄었다. 2011년 하반기 중국내 TV 누적판매량은 2,249만대로 2011년 상반기 대비 16.1% 줄어 실제로 2011년 하반기부터 시작해 중국 가전제품 시장이 불황을 보였다.
지난 1월 중국내 세탁기 판매량은 99.46만대로 전년 1월 대비 무려 37.9% 줄었고 에어컨의 판매량은 33.34만대로 전년 1월대비 무려 45.7%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오웨이(奧維)자문회사 소속 애널리스트는 지난 2011년 중국내 가전시장이 하반기 판래량 하락상황에서도 전반적으로 과거대비 대폭 적인 판매증가가 있었던 것은 ‘가전하향(家電下鄕)’이라는 가전제품 구매시 보조금지급정책의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며 올해 들어 동 정책이 폐지된 상황에서 불황을 맞을 수 밖에 없으며 일부 메이커들은 올해 시장전망을 상당히 어둡게 보고 있다.
현재 중국 내 가전제품 생산업체들의 재고량도 상당히 큰 바 지난 1월까지 이들 메이커들의 누적 재고량은 천만대 수준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보이고 있으며 업계인사들은 가전제품의 생산능력과잉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농후하다. 동시에 제조원가의 상승으로 가전제품 생산업체 주요 집중지역인 주강삼각주, 양자강삼각주, 연해지역의 인건비 상승으로 업체들의 부담이 증가되고 있다. 중국 내 가전제품의 판매는 부동산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부동산 시장 고압정책이 전혀 흔들림 기미가 현재는 없어 가전시장의 전망이 어둡기만 하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해외시장 수요부진으로 인한 수출감소가 또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3.6 신경보,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