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쑹룽화 중국의 외교 전문가가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회담에서 한반도와 관련된 강력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공공외교협회 비서장이자 외교학원 객좌교수인 쑹룽화(宋荣华)는 광저우일보(广州日报)에 기고한 글에서 "이번 회동에서 형식과 의제 등에 구애받지 않고 국제현안이나 양국관계에 대해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쑹룽화 비서장은 "시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현안을 논의할 때 한반도 사태를 가장 먼저 거론할 것이며 댜오위다오(钓鱼岛, 일본명 센카쿠열도) 문제,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이란 핵문제, 시리아 사태,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국제테러방지 등을 거론할 것으로 예상하며 국제적 안정을 지키려고 공동노력하자는 태도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양국 모두 한반도의 안정과 비핵화를 원한다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 강력하고 힘있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인터넷 해킹, 지적재산권 보호, 위안화 환율, 중국경제 발전방향, 주중 미국기업 공정 대우, 타이완(台湾) 문제 등을 거론하고 시 주석은 미국 경제정책, 미국의 중국 전략, 첨단기술제품의 수출제한, 중국 기업 투자 제한, 미국의 아시아ㆍ태평양 중시전략, 티베트(西藏) 등 중국 핵심이익에 대한 미국의 간섭 등을 논할 것"이라 예측했다.
쑹 비서장은 "두 정상이 이번 한번 만난 것으로 주요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발전하고 새로운 국면을 형성할 것"이라 기대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