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학 인 프린스턴대학에서 한국인 교수가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부총장에 임명됐다.
프린스턴대학은 최근 차기 부총장으로 데이비드 리 (한국명 이상윤.41)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인이 부총장 직에 오른 것은 이 교수가 처음이다.
크리스토퍼 아이스그루버 차기 총장은, “이 교수가 부총장 직을 맡게 돼서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아이스그루버 차기 총장은 이 교수는 훌륭한 학자로서, 뛰어난 판단력, 행정력 그리고 동료애를 지니고 있다”고 이 교수를 높이 평가했다.
이 교수는 아이스그루버 차기 총장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눈 뒤 부총장으로서 학교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으며, “총장으로서의 앞날이 기대된다” 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오는 7월 1일부터 프린스턴대의 교육과 재정 등 전반적인 업무를 책임지게 된다.
올해 41세인 이 교수는 현재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 프린스턴대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콜럼비아대와 UC버클리, 하버드대 등에서 경제학 교수를 지낸 뒤, 2007년부터 프린스턴대 교수로 강단에 섰다.
이 교수의 부인 크리스티나 리도 프린스턴의 스페인, 포르투갈어 및 문화학과에서 연구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슬하에 딸과 최근 태어난 아들을 두고 있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