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중국 외교부에서 북한과 중국 양국 외교부문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북한의 핵 협상을 총괄하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6자회담을 포함한 각종 대화'를 통해 핵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표명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계관 제1부상은 19일 오전 베이징에서 진행된 '전략대화'에서 "북한은 관련 국가와의 대화를 희망한다"며 "6자회담을 포함한 어떠한 형식의 각종 회담에 참가, 담판을 통해 평화적으로 핵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제1부상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최룡해 북한 인민국 총정치국장의 발언과 거의 같은 내용이다.
이날 김 제1부상과 전략대화를 나눈 장예쑤이(张业遂)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반도의 평화화 안정 유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은 관련 국가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관련 국가 사이의 대화를 지지하고 조기에 6자회담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华春莹) 대변인은 19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19일) 오전 중국 외교부에서 전략대화를 개최해 북중 양국간의 관계 및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또한 "김 제1부상이 중국 우다웨이(武大伟)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도 만났으며 또 다른 고위급 외교관리와 회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