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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진출 감독 3인방, 남은 것은 설국열차!

[기타] | 발행시간: 2013.06.28일 09:12

만만치 않은 할리우드 입성기를 겪은 영화 '라스트 스탠드'

[뷰티한국 윤지원 기자]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3인방이 할리우드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영화계는 더 넓은 세상으로 진출하는 세 감독의 도전과 기회에 열광하고 격려를 보냈다. 세 감독의 작품이 2013년 일제히 개봉을 알렸을 때까지만 해도 기대감은 커져만 갔다. 2013년 상반기도 지나간 지금 한국 감독들의 할리우드 도전은 눈에 띄는 성과를 남기지는 못했다. 소소한 몇몇의 성과는 있었지만 기대했던 결과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 한국감독이 만든 할리우드 영화 무엇이 문제였을까?

만만치 않은 할리우드 입성기-라스트 스탠드

2013년 2월 가장 먼저 개봉한 김지운 감독의 라스트스탠드는 왕년의 액션스타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1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시킨 액션물이다. 튜닝된 슈퍼카를 타고 시속 405km로 달리는 마약왕을 저지하는 보안관들의 이야기로, 한동안 무거운 영화를 다뤘던 김지운 감독이 할리우드 입성 작품으로는 호쾌한 액션을 내세운 상업오락영화를 골랐다. 결과적으로 흥행성적은 기대감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에서 터져나온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불륜스캔들이나 총기피격 사건이 액션영화에 끼치는 영향을 차치하더라도 국내에서도 7만의 관객밖에 불러 모으지 못했다는 것은 영화 자체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북미 흥행 성적 또한 저조했다. 순간순간 드러나는 김지운 감독의 재치 있는 유머와 슈퍼카가 질주하는 영화 속에서도 정통 서부극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은 김지운 감독의 다음 할리우드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위안거리.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스토커

박찬욱 감독의 감성을 그대로 드러낸 영화 '스토커'

라스트 스탠드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곧바로 김지운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사람은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감독 박찬욱이다. 이미 올드보이, 박쥐 등으로 할리우드 스타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박찬욱 감독의 작품은 니콜 키드먼과 미아 바시코브스카가 주연을 맡은 '스토커'다. 박찬욱 영화의 색깔을 그대로 할리우드 영화제작 시스템에 입힌 작품 '스토커'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긴장감을 유지시킨 스토리로 뜻밖에 재미를 안겨준다. 요소요소에 숨어있는 의미 심상한 영화적 장치들과 박찬욱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이 '스토커'에서도 빛을 발한다. 아쉬운 점은 역시 흥행성이다. 전국 37만 관객에 북미에서도 165만 달러의 저조한 흥행수입밖에 올리지 못했다.(스토커의 제작비는 1200만 달러이다) 흥행 성적에 따라 개봉관을 늘려나가는 롤아웃 방식을 채택한 스토커는 개봉당시 7개의 상영관에서 275개까지 상영관을 늘려갔으나 이후 급격히 힘이 빠져나갔다. 로테르담 영화제, 시드니 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 초대되는 등 평단의 평가는 좋았으나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한 흥행에는 실패한 셈이다.

출발을 앞두고 있는 마지막 기대주-설국열차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8월1일 개봉을 확정했다. 송강호, 고아성이라는 '괴물'로 천만 관객의 흥행을 이끌어낸 콤비가 출동하며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콘스탄틴'의 틸다 스위튼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의 SF영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17년째 달리고 있는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꼬리칸 사람들이 생존을 열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하기 위해 반란을 일으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송강호가 맡은 역할을 열차의 보안설계자 '남궁민수'로 예고편을 통해 강렬한 눈빛과 한국어 연기로 존재감을 빛냈다. 무려 450억의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답게 예고편에서 엿볼 수 있는 비주얼은 훌륭하다. 빙하기에 남은 마지막 인류의 방주답게 열차와 빙하기 지구의 설경과 끊임없이 달리는 우직한 열차의 모습이 인상 깊다.

'살인의 추억', '마더', '괴물' 등을 통해 스릴러는 물론 대규모액션 영화까지 흥행을 성공시킨 봉준호 감독의 재능은 의심할 바 없지만 할리우드에서 봉준호 감독 특유의 색깔이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장 신경써야할 부분은 역시 흥행이다. 설국열차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영화인만큼 8월1일 한국 최초개봉을 시작으로 북미, 프랑스, 일본, 러시아, 동남아 등 전세계 개봉이 이어진다. 많은 나라에 한국 감독의 영화가 알려지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설국열차'가 전세계인의 입맛을 아우르는 영화가 될지는 개봉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8월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설국열차'

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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