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재현 인턴 기자 =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골키퍼 조 하트는 설령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특정 선수를 비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최근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고 있지만, 스무 번째 리그 우승을 노리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아직 따돌리지 못했다. 27라운드가 끝난 현재 맨시티는 맨유에 승점 2점 앞선 불안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향한 길은 아직 험난하다. 잔여 일정이 맨유보다 좋지 않기 때문이다. 3월에 첼시, 4월에 맨유와 아스널, 5월에 뉴캐슬을 만난다. 맨유는 상위권 팀 중에 맨시티밖에 만나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트는 '데일리 미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우승에 실패한다면 팀에 물의를 일으킨 테베스를 비난하겠지만,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승에 실패하게 된다면 그 책임은 모든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사람들이 테베스에 대해 뭐라고 하든 개의치 않는다. 중요한 건 우리 선수들이다. 테베스의 행동에 분개했던 선수들도 있겠지만, 이제는 그런 것에 신경 쓸 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 리그 우승을 위해 매 경기 승리하는 데만 집중해야 한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테베스는 작년 9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무단이탈한 뒤 5개월 만에 복귀했다. 그는 최근 2군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프리미어 리그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시즌 막자비 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되리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유로파 리그에서도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는 9일 새벽(한국시각)에 스포르팅 리스본과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11일 밤에는 스완지 시티와의 프리미어 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