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건조하면 바로 트거나 각질이 일어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관리하는 편이지만 손톱을 건조하지 않게 따로 관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손톱도 수분이 부족하면 마찬가지로 갈라지고 푸석푸석해진다.
특히 여성들은 네일아트를 받거나 집에서 매니큐어를 지울 때 아세톤을 자주 사용하는데, 아세톤은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손톱을 건조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만약 불가피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보습크림으로 손톱 표면과 끝 부분에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손톱의 90%는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드러우면서 광택이 나고 투명한 분홍빛을 띠면 건강한 손톱이다. 하지만 평소보다 손톱색이 변했거나 모양 등이 달라졌다면 몸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임을 알아야 한다.
1. 눌렀을 때 통증
손톱을 눌렀다 떼면 잠시 흰색으로 변했다가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데 약 3초 정도 걸린다. 만약 3초 이상의 시간이 걸리거나 누를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2. 손톱 모양
손톱이나 발톱의 중앙부분이 들어갔다면 철이 부족해 생기는 빈혈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중앙이 볼록 솟은 모양이라면 폐나 기관지 또는 소화기관이 좋지 않은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 손톱의 두께가 얇고 끝이 휘어진 손톱은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3. 손톱 색깔
손톱이 노랗게 변하면 결핵이나 천식 등의 폐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며, 붉게 변하면 출혈성 심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색을 띠지 않고 새하얗게 변하면 만성간염을, 반은 하얗고 반은 정상의 분홍빛이면 콩팥 이상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회색이나 파란색, 갈색으로 변하면 철이 과다하게 쌓여있음을 의미한다.
4. 손톱이 잘 부러짐
영양상태가 좋지 않거나 손이 건조하다는 뜻이다. 손톱도 피부처럼 쉽게 건조해지므로 손을 씻은 후에는 손톱 끝까지 핸드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평소 쇠고기, 달걀, 우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비타민B, C, D가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5. 하얀 점이나 세로줄
손톱이 손상되면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대부분 손톱이 자라면서 없어진다. 손톱 뿌리 부분의 반달형 흰색 부분도 손톱이 딱딱해지기 전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상태이다. /하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