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이 조심스럽게 방송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분위기가 포착됐다. 현재 자숙중인 신정환에게는 소속사도 매니저도 없는 상태지만 신정환을 필요로 하는 관계자들의 접촉은 꾸준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리바이벌 1990s 밤과 음악 사이 나이트 콘서트’ 1차 라인업에 과거 그가 활동했던 컨츄리꼬꼬의 합류가 확정되면서 복귀설이 나돌았던 가운데 신정환은 모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신정환이 방송 컴백한다면 논란이 크겠지만 그만큼 이슈가 되어서 시청률을 보장할 수 있다. 케이블 방송이나 종합편성채널로서는 거부하기 힘든 유혹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정서는 신정환의 컴백을 거부하고 있다. 연이은 도박 파문에 일명 ‘댕기열 파문’을 조작하며 대중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한 신정환을 다시는 방송에서 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신정환만큼은 영구 방송 출연 금지해야한다’, ‘신정환이 다시 방송에 나온다면 앞으로 어떤 물의 연예인도 방송을 못하게 할 구실이 사라진다’라는 등 비난 의견이 엄청나다.
최근 다채널 시대에 시청률 경쟁을 하며 자극적인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채널들이지만 신정환까지 포용한다면 성난 대중들로부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신정환은 2003년과 2005년 도박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데 이어 2010년 또다시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2011년 6월 초부터 복역하다 같은 해 12월 특사로 가석방됐다. 한동안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신정환은 최근 고 변두섭 예당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빈소에 모습을 보였다. 또 지인과 식당에서 전화통화를 하는 일상적인 모습이 일반인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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