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구 13억명 중 4억명이 넘는 사람이 '푸퉁화(普通话, 중국 표준어)'를 못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푸퉁화'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70%이며 이 중 대다수의 '푸퉁화' 수준이 높은 편이 아니다.
나머지 30%는 '푸퉁화'를 아예 할 줄 모른다. '푸퉁화'를 못 하는 사람은 대부분 농촌, 변방지역, 소수민족자치구에 분포돼 있다.
교육부 쉬메이(续梅) 대변인은 '제16회 전국 푸퉁화 보급 홍보주' 행사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후 "언어와 문자는 국가의 통일, 민족의 단합, 경제 발전, 사회의 진보, 역사의 계승, 문화의 번영에 있어 관계가 있다"며 "'푸퉁화 보급'은 인식을 통일하고 언어 및 문자 관련 업무를 성공적으로 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1998년부터 매년 9월 셋째 주를 '전국 푸퉁화 보급 홍보주'로 정하고 중국 전역에 '푸퉁화'를 보급하는데 힘써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