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 리완챵 부총재가 최근 공개한 샤오미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산자이 애플' 샤오미(小米)가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샤오미의 공동 창업자이자 부총재인 리완챵(黎万强)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조만간 왕징에 샤오미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한다"며 매장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매장 내부는 애플스토어처럼 샤오미의 휴대폰, TV 등 제품이 전시돼 직접 체험할 수 있게끔 했으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깔끔하고 심플하다. 올 10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샤오미의 스마트TV인 MiTV의 경우 일반 가정집처럼 꾸며 친근감을 더했다.
리완창 부총재는 "스토어에서 샤오미3, 스마트TV 등 각종 신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매장 내 수리센터에서 1시간 이내로 수리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 하나 없이 오직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 훙미(红米)를 발표 90초만에 10만대를 판매시키고 예약 판매 대기자 수만 7백만명이 넘는 믿기 어려운 인기를 누렸다.
샤오미의 애플스토어를 모방한 이른바 '샤오미 스토어'를 오픈하면 애플과 마찬가지로 온오프라인 통합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돼 고객들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샤오미의 레이쥔(雷军) CEO는 지난달 말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의 기업가치가 100억달러(11조1천350억원)를 넘어 블랙베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샤오미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703만대로 영업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40% 증가한 132억7천만위안(2조4천136억원)에 달해 지난해 전체 수익을 넘어섰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