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전세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36.5% 늘어난 28만5000여가구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내년에는 전세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금융결제원 입주자 모집공고 자료, 대한주택보증 보증실적,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지방공사 입주계획 등을 토대로 2014년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을 조사한 결과 2013년도(20만8733가구)보다 36.5% 증가한 28만4825가구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처럼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것은 2012년 이후 지방 택지지구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내년부터 준공으로 이어지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입주아파트는 9만4979가구로 올해(8만7963가구)보다 8.0%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은 3만992가구로 올해(2만8322가구)보다 9.4%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1만1658가구로 올해(7868가구)보다 48.2% 증가한다. 경기는 5만2329가구로 올해(5만1773가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방은 내년 18만9846가구로 올해(12만770가구)보다 57.2%나 증가한다. 지방 광역시는 6만4013가구로 올해(5만3540가구)보다 19.6% 늘어나며 기타 지역은 12만5833가구로 올해(6만7230가구)보다 무려 87.2%가 증가한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