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에는 매일 끼고 다니던 결혼 반지가 어느 순간 맞지 않고, 평소 신던 플랫 슈즈가 작아졌다면 부종이 시작된 것이다.

여성 포털사이트 이지데이(www.ezday.co.kr)에서 2013년 7월 4~15일에 5백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임신부의 절반 이상이 경험하는 부종

여성 포털사이트 이지데이에서 2013년 7월 4~15일에 5백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임신부의 절반 이상이 손발이 붓는 부종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그만큼 부종은 임신 중 흔히 겪는 증상임을 알 수 있다. 대개 임신 후기로 갈수록 손발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며, 하루 중 저녁 무렵에는 다리가 붓고, 자고 일어나면 다리 쪽에 모인 수분이 다시 상체로 이동해 얼굴이나 손이 많이 붓는다.

왜 손발이 붓는 거죠?

임신하면 몸에 수분이 많이 축적되고 늘어난 수분으로 인해 새로운 혈액이 만들어진다. 혈액은 대부분 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임신 후 혈액량이 40% 증가하면서 혈관 내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오면 부종이 발생한다. 가장 많이 붓는 곳은 하체로, 늘어난 여분의 물이 중력의 영향으로 발과 다리에 모이기 때문이다. 부종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커진 자궁이 대정맥을 눌러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정맥 내 혈액의 흐름이 느려지기 때문이다.

임신중독증과 구별하는 법


손발이 붓는 부종은 임신부라면 누구나 흔히 겪는 일이지만 임신중독증의 증상이기도 하다. 아침에 일어난 뒤 점심때까지 휴식을 취해도 부기가 가라 앉지 않고, 임신 전과 비교해 혈압이 높아지고 소변이 진하고 거품이 인다면 임신중독증을 의심해야 한다.

부기를 완화하는 생활 습관

1왼쪽 옆으로 눕는다 임신 후기에 옆으로 누우면 혈액순환이 잘되기 때문에 부종을 막을 수 있다. 복부 대정맥이 오른쪽에 있으므로 왼쪽 옆으로 돌아눕는 것이 좋다.

2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수영, 걷기 같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3족욕을 한다 대야에 따뜻한 물을 붓고 제라늄, 오렌지, 레몬 등의 오일을 2~3방울 떨어뜨린다. 15~20분간 발을 담그면 부기가 가라앉는다. 물이 식으면 따뜻한 물을 채워 넣는다.

4한자리에 오래 서 있지 않는다 부기를 완화하고 싶다면 한자리에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지 않는 것이 좋다.

5임신부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한다 임신부용 압박 스타킹은 심장에서 가장 먼 쪽인 발목은 100% 압력을 주고, 무릎 부위는 70%, 허벅지는 40% 순으로 심장에 가까울수록 점점 약하게 압력을 가 한다. 이런 압력의 차이는 다리 아래로 쏠리는 정맥혈류의 속도를 증가시켜 자연스레 정맥피를 심장으로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손발 부종을 없애는 체조

다리를 펴고 앉아 팔을 뻗어 주먹을 꼭 쥔다. 발목에 힘을 주고 발끝을 쭉 편다.

2쥐었던 손을 활짝 펴고, 발의 힘을 뺀 다음 반대 방향으로 발끝을 당겨 장딴지를 편다. ①, ②를 번갈아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