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칭펑만두가게 웨탄북가점을 가득 채운 관광객들.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이 방문해 화제가 된 만두가게가 춘절(春节, 설)연휴 기간 베이징 최고의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올 춘절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천5백명의 관광객이 시진핑 국가주석이 방문한 칭펑(庆丰) 만두가게 웨탄북가(月坛北街)점을 방문했다. 관광객 중 80%는 외지 관광객이었으며 20%는 여행사에서 온 단체 관광객이었다.
또한 웨탄북가점 뿐만 아니라 칭펑만두가게의 다른 매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끊이지 않았다. 다른 매장 방문객까지 합치면 하루 평균 2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칭펑만두가게 관계자는 "관광객의 방문 수요가 끊이지 않아 본사에서는 예년과 달리 웨탄점을 비롯해 시단(西单)점, 바이타사(白塔寺)점 등 14개 매장을 개장해 손님들을 맞이했다"며 "지난 1일부터는 여행사의 단체 손님을 받기 시작했으며 하루 평균 3~4개팀이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주요 여행사에서는 '칭펑만두가게'를 추천관광노선의 필수 코스로 포함시키고 있다. 실례로 대형 온라인 관광티켓 사이트 셰청넷(携程网, 씨트립)의 경우, 베이징 5일 미식코스 중 칭펑만두가게를 포함시키고 1인당 2~30위안(3천5백~5천2백원)을 받고 있다.
관광객 수가 급증하다보니 매출도 껑충 뛰었다. 칭펑만두가게에 따르면 지난 5일 9개 매장의 영업수익이 총 17만2천위안(3천6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 증가했다. 이 중 시 주석이 찾은 웨탄북가점은 5일 영업수익이 4만3천위안(76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7배나 증가했다.
한편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예고 없이 베이징 시청구(西城区)에 위치한 칭펑만두가게 웨탄북가점을 찾아 줄을 서서 고기 만두 6개, 볶음 간 요리 한 접시, 야채볶음 등을 주문하고 21위안(3천650원)을 직접 계산했다. 계산 후, 테이블에 앉아 시민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