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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계 조선족 최고위급간부- 조남기장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3.17일 15:32

민족을 빛낸 당원들(1)

  (흑룡강신문=하얼빈) 조남기장군은 1927년 4월 충청북도 청원의 독립운동가 가정에서 태여났다. 일제 탄압으로 가족들은 길림성 영길현 차로하에 정착했다.

  18세 나이인 1945년, 조남기는 중국공산당 동북민주련군의 부사령관인 주보중중장을 만났고 동북군정대학 길림분교에서 장교로 공부하는 기회를 가졌다.

  조선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그는 중국인민지원군 사령부 작전처 참모로 조선에 파견되여 조선과 중국 고위관계자 통역을 하거나 사령부가 발령하는 작전명령서를 일선부대에 직접 하달하는 일을 맡았다.

  팽덕회 사령관의 숙소 바로옆에다 숙소를 배정받았고 러시아어통역으로 있는 모안영과도 알게 됐다.

  조남기는 1951년 중국인민지원군 후방근무 사령부로 발령받아 항미원조가 끝날 때까지 군수품의 일선수송에 대한 실무책임자 역할을 맡았다.

  1966년 문화혁명이 시작되면서 연변에도 불똥이 튀였다. 처음에는 문화혁명에 대해 호감을 가졌던 그는 지나친 무질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문혁파와 대립각을 세우게 됐다.

  모주석의 친손자인 모원신이 연변의 문혁활동을 주도하고 조선족의 대표인사인 주덕해를 타도하려 했다. 이에 조남기장군은 주덕해를 북경에 몰래 보낸후 모원신의 공격을 받아 공직에서 물러났다.

  1972년 주은래총리가 조선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동북지방에 들려 '조선족 간부들을 외국 간첩으로 몰아세우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뒤 조남기의 정치적 생명도 부활을 맞았다.

  1987년은 조남기에게 인생의 또 하나의 전환점이다. 그해 10월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13기 전국대표대회를 계기로 대대적인 군부 인사변동이 단행될 예정이였다.

  총후근부 부부장 겸 부정치위원이던 조남기는 유력한 승진후보였다. 그러나 연변의 일부 퇴직간부가 닉명으로 중앙군사위원회에 투서해 '조남기는 자신의 동생이 현재 한국에 살고있는것을 숨기는 등 그동안 한국의 간첩으로 일했다'고 했다.

  중앙군사위 지시로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조사반이 장춘과 연길로 파견돼 철저한 조사를 거친 끝에 마침내 '무혐의 판정'이 나왔다.

  루명을 벗는 과정을 순조롭게 처리했던 덕분에 조남기는 그해 10월 북경에서 열린 공산당대표대회에서. 양상곤부주석의 부름을 받고 사실상 총후근부 부장에 배정됐다.

  1988년 4월 조남기장군은 중공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당선됐으며 9월14일 중국인민해방군 상장으로 승진됐는데 당시 17명 고급장령중 유일한 소수민족 출신이였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조남기장군은 중국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 원장직을 담임했으며 1998년부터 2003년 3월까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직을 담임했다.또한 중공중앙위원회 제12기, 제13기, 제14기 위원이며 제5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민족위원회 부주임 위원이다. 2003년 3월 조남기장군은 공직에서 은퇴했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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