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비판발언에 대해 반발, 미국 압박하려는 의도"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 노동신문이 미국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고초를 겪고 있으며, 근본적인 전진을 이룩하지 못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남조선에서 악의 원흉을 하루빨리 몰아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이 반통일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악랄하게 추구하면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각방으로 가로막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그에 따른 반공화국 압살책동은 최근시기에 들어서면서 더욱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며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면서 조선반도 정세를 일촉즉발의 초긴장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우리 민족이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실현하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하자면 무엇보다도 그것을 가로막는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부터 철저히 짓부셔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과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매체들은 최근 미국을 비난하는 기사를 하루에도 3~4건씩 게재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의 이러한 보도는 최근 한미합동군사훈련과 함께 미 국무부와 국방부 등에서 북한에 대한 비판발언에 대해 반발하면서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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