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배우 오지호/사진=임성균 기자
"아들 딸 많이 낳고 행복하게 잘 사세요!"
배우 오지호(38)가 수많은 동료스타들의 축하 속에서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오지호는 12일 낮 12시 30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오지호와 결혼식을 올린 신부는 세 살 연하의 의류업계 종사자로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에까지 골인하게 됐다.
이날 결혼식은 화려함 보다는 인생의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두 사람의 바람으로 양가의 가까운 친인척 및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주례는 오지호의 고등학교 선배가 맡았으며, 사회는 1부 조연우 2부 김창렬, 축가는 1부 이동우 2부 DJ DOC가 불렀다. 가수 박진영도 1부에서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다.
이날 결혼식에는 연예계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찾아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인 안성기, 김승우 김남주 부부, 조연우, 한정수, 조동혁, 민효린, 송종호, 정석원 등이 하객으로 참석, 새내기 부부의 행복을 기원했다.
특히 이날 결혼식은 봄을 맞아 '벚꽃'을 주제로 장식되고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하객들은 벚꽃 나무 아래서 결혼을 축하한다는 덕담을 건네며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오지호의 인생을 축복했다. 오지호 역시 흩날리는 벚꽃 잎 속에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정석원, 조연우, 한정수 조동혁, 민효린, 안성기, 송종호 / 사진=임성균 기자
앞서 이날 결혼식 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오지호는 "드디어 장가를 가게 됐다"며 "며칠 전부터 기분이 이상하고 실감이 안 났는데 지금 기자회견을 하면서 점점 결혼이 실감 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까지처럼 잘해 주고 또 더 잘해주고 싶다"며 "때론 오빠처럼 또 때로는 남동생처럼 행복하게 해 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오지호 "예비신부는 애교보다는 의리가 넘치는 매력적인 사람"이라며 "처음 만난 날부터 같이 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사실 결혼식 전 아기를 가지기를 바랐는데 촬영 일정이 바빠서 그 계획을 실행하지 못했다"며 "아들 하나 딸 하나 이렇게 두 명을 낳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날 오지호는 예비신부에 대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프러포즈를 제대로 못해서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다"며 "결혼식 후에도 꼭 멋진 이벤트를 해주겠다. 잘 살겠다."라고 다짐하며 만세 삼창을 했다.
한편 오지호는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귀신보는 형사 처용'에서 주인공 윤처용 역으로 출연했으며, 영화 '발칙한 그녀, 까칠한 그놈' 을 촬영 중이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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