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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저우 물오염 진실 밝힌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4.16일 14:17
  (흑룡강신문=하얼빈)지난 11일, 란저우에서 갑자기 수돗물 오염사건이 생겼습니다. 적극적인 대응과 간고한 노력 끝에 14일 오전 7시, 란저우시 정부는 공식적으로 시구구(西固区)의 응급 물공급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이는 란저우시에서 마지막으로 응급 물공급 조치를 마무리한 구역입니다. 이로써 란저우시의 수돗물공급이 전면적으로 정상화 됐습니다.

  2014년 4월 11일, 일부 언론은 란저우시의 일부 수돗물에서 검측해낸 벤젠함량이 기준보다 최고로 20배 초과해 이미 마실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은 시민들 가운데서 빠르게 퍼졌고 모두 마트로 몰려들어 여러가지 음용수를 구입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슈퍼의 음용수는 모두 매진됐습니다. 하지만 수돗물이 대체 어느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됐고 오염된지 얼마나 됐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11일 오후 4시, 란저우시정부는 기자회견을 소집하고 일부 음용수가 이미 오염되었다고 밝힘과 동시에 이미 오염원을 단절시켰을 뿐만 아니라 오염을 분해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병포장수를 공급할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시정부는 2시간마다 검측결과를 통보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정부의 통보는 대중들의 초조한 마음을 달래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한가지 세부적인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소집하기 하루 전인 4월 10일 오후 5시, 수무회사는 이미 수돗물의 벤젠함량이 심각하게 기준을 초과했다는 것을 검측해 냈지만 이튿날 오전 11시 언론에서 보도를 내기까지 18시간이 지나갔습니다. 더욱이 정부에서 기자회견을 오후에 소집했기 때문에 이때는 이미 23시간이 지난 뒤입니다.

  이토록 긴 시간동안 대체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요? 기자가 란저우웨이리야수무회사를 찾아 사건의 경과를 알아봤습니다.

  4월 10일, 란저우웨이리야수무회사가 채취한 물 견본품에서 78마이크로그램의 벤젠을 검측해 냈는데 이는 기준보다 약 8배 높은 수치입니다. 이 결과를 검측해낸 후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란저우웨이리야수무회사의 양하이닝 분석가와 동료들은 반복적으로 견본을 채취하고 확인하면서 오차를 배제했습니다. 저녁 10시에 양하이닝과 동료들은 벤젠함량이 기준을 초과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수무회사의 지도자에게 보고를 올렸습니다.

  란저우웨이리야수무회사는 란저이시의 주요한 물공급회사입니다. 만약 이곳에서 단수할 경우 란저우의 물공급이 정지될 수 있어 사안이 큰 만큼 수무회사의 지도자는 또 2시간을 들여 재차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밤 12시, 수무회사의 지도자가 란저우시환경보호국, 건설국, 위생방역 등 주요관리부서에 보고를 올렸습니다.

  란저우시정부는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 관련 상황에 대응했습니다. 한면으로는 오염된 파이프라인의 물공급을 끊어버렸고 다른 한 면으로는 정부에서 조직적으로 병포장수를 시민들에게 발급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중요한 문제는 바로 빠른 시간내에 대중들에게 정보를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옌즈젠 부시장은 정보를 공개하는 시간과 방식에 대해 정부 내부에서 여러가지 논쟁 뿐만 아니라 걱정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토론을 거쳐 란저우시정부는 오전에 통지를 하달하는 방식으로 여러 지역사회에 알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오후 4시, 시정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물오염 상황을 공식적으로 통보했습니다. 기자회견이 개최된지 몇 시간 만에 음용수를 다투어 구입하는 국면이 완화됐으며 시장공급도 점차 회복됐습니다.

  정부에서 소식을 늦게 발표한데다 응급메커니즘이 효과적이 못한 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보고 정부부서에서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옌 부시장은 앞으로 응급처리 면에서 한층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수무회사의 직원은 사실 4월 10일에 벤젠 함량이 기준을 초과했다는 것을 검측해낸 것도 우연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규정에 따라 수무회사는 혼탁도, 미생물군체 총수 등 9가지 항목을 매일 검측하지만 벤젠 등 유해성분에 대해서는 반년에 한번씩 진행하는 전면적인 검측에서만 검측하곤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하지만 올해 수무회사는 반년에 한번씩 진행하는 검측을 4월로 앞당겼기 때문에 벤젠 함량의 기준초과 현상을 4월 10일에야 검측해 냈던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벤젠이 반년에 한번씩 진행되는 검측에 의해 우연히 발견한 것이라면 음용수가 벤젠에 오염된 시간은 얼마나 됐을까요?

  일찍 3월 초, 란저우시 시민들 사이에서 수돗물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이에 대해 3월 6일과 7일, 란저우웨이리야수무회사는 수질에 대해 전면적으로 검측했습니다. 현재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은 음용수가 적어도 3월 6일 전에는 벤젠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후에 대체 언제쯤 오염됐는지는 정확히 알아낼 수 없습니다.

  돌발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사건을 처리해야만 믿음을 얻을 수 있고 힘을 모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분하게 일을 차근차근 처리해야 효율을 향상시키고 힘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사건을 통해 재차 입증됐습니다. 이런 돌발사건을 겪으면서 지난날을 돌이켜보고 깊이있게 반성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응급메커니즘을 꾸준히 완벽화 해야 하며 응급반응이 더욱 신속하고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되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동시에 근원을 찾아내고 현상과 근본을 함께 다스림으로써 위험과 문제점을 우리의 생활에서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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