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황금연휴 기간 한국내 대형마트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일본인보다 훨씬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대표 노병용)는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이 겹친 지난 달 28일부터 이번 달 6일까지 매출을 살펴본 결과 중국인 구매액이 일본인보다 72% 많았다고 8일 밝혔다.
마트측은 매장 직원이 계산시 외국인의 국가 코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자료를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의 경우 연휴기간 일본인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중국인 매출은 70.8에 불과했다. 그러나 1년 만에 중국인 매출은 51.5% 늘어 107.3이 된 반면 일본인 매출은 37.6% 줄어 62.4로 크게 줄었다.
올해 1월 이후 이번 달 6일까지의 매출을 살펴봐도 중국인 구입액은 일본인에 비해 21.8% 많았다. 누계 매출로 중국인이 일본인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마트는 전했다.
중국인 1인당 구매금액도 올해 들어 평균 6만5000원(한화,이하 동일)을 써 일본인의 4만6000원보다 41%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트측은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 등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반면 한일관계 악화, 엔화 약세 등으로 일본 관광객은 계속 감소한데다 씀씀이도 줄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매출에서 국가별 성향이 두드러지게 차이가 있다”며 “추후 국가별 고객 성향 및 상품 선호도 분석을 바탕으로 상품을 준비하는 한편, 관련 마케팅도 차별화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