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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만 키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죽느냐 사느냐" 수익창출 전쟁

[기타] | 발행시간: 2012.03.23일 03:06
수익모델 찾기 본격화 - 페이스북, 메시지 창에 광고 실어

8억4500만명 홍보 효과… 작년 매출 85%가 '광고 차지'

트위터, '광고성 트윗'확대로 팔로우 상관없이 홍보 글 노출

카카오톡, 모바일 상품권 등 도입… 마이피플, 기업광고 메시지 서비스

자칫 이용자 반감 살까 '조심'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에서 수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외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이 본격적으로 수익모델 찾기에 나서고 있다. 무료 서비스로 일단 덩치를 불렸지만 여기서 수익원을 찾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SNS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비롯해, 카카오톡·마이피플·미투데이 등 국내 SNS 업체들도 속속 사업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희비 엇갈려

50억달러(5조63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둔 페이스북은 최근 뉴욕에서 기업을 상대로 마케팅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주 내용은 '광고주들을 위해서라면 페이스북 화면 내 어떤 공간이라도 광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내놓겠다'는 것.

우선 8억4500만명의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 글을 쓸 때 이용하는 메시지 창(뉴스피드)에 광고를 실을 방침이다. 이용자들은 글을 쓸 때마다 광고 문구를 읽을 수밖에 없다.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을 로그아웃할 때 나타나는 화면에도 광고를 넣기로 했다. 매일 무려 3700만명이 페이스북을 로그아웃하면서 이 광고를 보게 된다.

페이스북은 스마트폰·태블릿PC의 페이스북 접속 화면에서도 광고를 노출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PC로 접속한 이용자의 화면에만 광고를 넣었고, 화면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의 페이스북 화면에선 광고를 빼왔다.

전체 이용자의 절반 정도가 스마트폰·태블릿PC로 접속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으로선 한번에 광고 노출량을 2배로 늘리게 된다.

심지어 기업이 페이스북에 올린 홍보성 글들을 최소한 75%의 팬들(해당 기업의 글을 읽겠다고 등록한 이용자)이 읽도록 더 자주 노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지금까지는 해당 기업의 팬 가운데 평균 16% 정도에게만 홍보성 글이 노출됐다.

페이스북은 이런 광고 전략을 통해 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잠재가치를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광고는 페이스북에게 가장 중요한 수익원이다. 페이스북은 작년 37억달러의 매출과 10억달러의 수익을 냈다. 매출의 85%가 광고였다.

트위터는 페이스북에 비해 고전하고 있다. 5억5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트위터는 최근 '프로모션 트윗(promoted tweet)'이라는 광고 모델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트위터는 그동안 이용자들이 팔로우(follow)하겠다며 등록한 기업의 광고성 트윗(글)만을 이용자에게 노출했다. 하지만 앞으론 구독 여부와 상관없이 광고비를 지불한 기업의 광고성 트윗을 이용자의 트위터 화면에 노출하겠다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선 훨씬 많은 고객에게 홍보 글을 노출할 수 있어 광고 효과가 커지지만, 이용자들로선 필요도 없고 읽고 싶지 않은 기업의 글들을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트위터가 이처럼 다소 무리한 수단을 강구하는 것은 매년 이어지는 적자 탓이다.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트위터는 2010년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광고 매출은 1억4000만달러로 페이스북의 5%에도 못 미친다.

또 그동안 3억개에 달하는 트윗을 구글에 실시간 검색 대상으로 제공해 일정 금액을 받아왔지만, 이마저 작년 7월 구글과 재계약에 실패하며 수입이 끊겼다.

◇국내 SNS들도 돈 벌기에 분주

국내 SNS들도 수익 모델을 찾아 나섰지만 아직까지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42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카카오의 '카카오톡'은 작년부터 선물하기(모바일 상품권), 플러스친구(기업 친구), 유료 이모티콘 등의 수익모델을 잇달아 도입했다. 다음의 무료 메신저 앱 '마이피플'도 지난달부터 기업들의 광고성 메시지 등을 제공하는 '채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 업체들은 "돈 벌겠다는 게 아니라,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하는 상태"라는 입장이다. 서둘러 수익 모델을 만들었다가 자칫 이용자들의 반감을 살지 모른다는 우려 탓이다.

86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미투데이'를 운영하는 NHN 관계자는 "일부 기업과 제휴를 맺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수익 창출에 중점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진 카카오 홍보팀장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상당한 트래픽과 이용자 수를 확보했다"며 "이를 수익으로 어떻게 연결할지가 가장 큰 숙제"라고 말했다.

[박순찬 기자 ideac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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