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오른쪽 팔뚝 둘레만 46cm에 달하는 팔씨름 챔피언이 소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최근 팔씨름 세계 챔피언인 독일 선수 마티아스 슐리테(27)의 근황과 함께 그가 어떻게 팔씨름 선수를 하게 됐는지에 대해 보도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세계를 여행하며 팔씨름 전문 선수로서 이름을 알렸으며, 지난 2010년에는 국내 방송사인 SBS의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알려진 그의 오른쪽 팔뚝의 둘레는 43cm, 현재는 이보다 3cm 더 두꺼워질 정도니 열심히 팔뚝 단련을 계속 해온 듯하다.
지금까지 슐리테는 독일 자국에서 열린 챔피언십에서 8번 우승했으며 유럽 등 국제적인 대회에서는 14차례나 우승했다. 심지어 그는 특별히 제작된 팔씨름 로봇도 이겼다.
오로지 오른쪽 팔뚝만 단련하는 슐리테의 왼쪽 팔은 정상이지만 왜소해 보인다. 이 때문에 ‘헬보이’나 ‘뽀빠이’라고도 불린다.
슐리테는 자신이 팔씨름 전문 선수가 된 계기에 대해 “2004년 (자신이 살던) 할덴스레벤의 한 조그만 술집은 그 지역에서 가장 강한 팔씨름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었다”면서 “이때가 내 첫번째 경기로 선수로서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팔씨름에 관한 어떤 지식도 연습도 없이 난 90kg급 아마추어 경기에서 이겼다. 그때 난 16세였고 몸무게는 고작 65kg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선, 나이가 많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은 왜소해 보이는 내게 미소를 지었지만 내가 우승하자 즉시 태도를 바꿨다”고 말했다.
슐리테는 최근 자국에서 TV 광고 모델로 발탁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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