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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백인85] 중국과학원의 조선족원사 김홍광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6.23일 16:20

김홍광원사/ 정영 찍음


2013년 12월 19일은 김홍광의 과학연구생야에서 잊을수 없는 하루로 되였다. 이날 그는 중국과학원 백춘례원장의 손에서 원사증서를 넘겨받고 원사서약서를 체결하였다. 30년간의 련마를 거쳐 김홍광은 드디어 국가공정기술령역의 최고영예를 안게 된것이다.

“원사로 당선되니 물론 기쁩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예전의 저이고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사실 원사로 당선되지 못한 과학연구일군들의 업적도 뚜렷합니다. 다만 제가 행운스럽게도 인정을 받게 된것뿐입니다. ” 얼마전에 개최된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제33차 학술교류회에서 김홍광은 당선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5월의 북경, 화창한 날씨와 부드러운 바람이 사람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이 평온한 봄날에 우리는 중국과학원 공정열물성연구소에서 자애롭고 서글서글한 김홍광원사를 만나 그의 과학연구생야에 대해 취재하였다.

십여년간 꾸준히 학업에 열중하다

김홍광은 1957년에 길림성 장춘시의 한 평범한 조선족가정에서 4남매중 둘째로 태여났다. 13살 나던 해에 어머니를 여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도 별세하자 나어린 김홍광은 누나와 함께 가정의 중임을 떠맡게 되였다. “어릴적에 생활이 아주 어려웠습니다. 간호사인 누나가 자주 야간당직을 서다보니 저는 아침 다섯시반이면 일어나 두 남동생의 도시락을 준비하여 그들을 학교로 보내야 했지요.” 환하게 웃는 김홍광원사에게 이렇게 가슴아픈 소년시절이 있었다는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부모를 잃은데다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정에서도 어려서부터 부지런하고 근성있는 김홍광은 배움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유치원부터 시작하여 소학교, 중학교에 이르기까지 저는 줄곧 조선족학교를 다녔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학과목이 조선어로 강의되였지요. 게다가 한어성적도 별로 좋지 않아 대학입학시험에서 적잖은 손해를 보았습니다. 다행히 수학, 물리, 화학 성적이 줄곧 좋아서 입학시험에서 화학은 98점을 따냈습니다.” 학창시절에 대한 김홍광의 회고담이다.

어려서부터 독서와 실험을 좋아했던 김홍광이 물리와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게 된것은 아마 운명일지도 모른다. 지금도 어린 시절 반도체라지오를 반복적으로 해체하였다가 다시 조립하던 기억을 떠올리면 흥미진진해하는 김홍광원사이다.



김홍광원사/ 정영 찍음

시대적요소의 영향으로 김홍광은 고중을 졸업하고 3년간 공장에 배치되여 로동자의 생활을 하게 되였다. 3년동안의 로동자경력을 통해 그의 실천능력과 실천경험은 향상되였다. 대학입학시험제도가 회복된 이듬해, 기회를 잡아 그는 동북전력학원 동력학부에 입학하게 되였다. 그때로부터 그의 리공학과 생야는 비로소 시작되였다.

대학시절의 김홍광은 생활면에서 근검절약하고 학습면에서 근면분투하여 입학 4년만에 열에너지동력전공 학사학위를 순조롭게 수여받았다. 1982년, 중국과학원 공정열물성연구소에서 계속 공부하게 된 김홍광은 유명한 과학자 오중화원사, 채예현원사의 지도를 받으며 총에너지계통리론체계와 에너지계단식리용원리를 성립하는 작업에 참여하였고 공정열물성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1년, 유엔 UNDP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김홍광은 방문학자의 신분으로 일본도꾜공업대학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연수과정을 시작하였다. 일본에 있는 기간에 김홍광은 잠시 열물성전공을 벗어나 이시다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환경화학을 연구하여 1994년 일본도꾜공업대학에서 환경화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상 두개 령역에서의 깊이있는 학습과 여러 학과간의 교차융합을 통해 그는 에너지발전, 환경보호, 에너지절약 및 오염물배출감소 등에 대해 보다 깊은 인식을 가지게 되였다.

“과학원에 들어와서 몇몇 학술계의 대가와 우수한 단체를 만날수 있게 된것은 저에게는 평생의 영광입니다.” 김홍광은 학계선배들의 겸손하고 온화한 품성, 자신을 엄격하게 단속하고 본직에 최선을 다하는 처세술, 그리고 끈질긴 노력으로 학문을 탐구하는 근면한 자세의 영향을 알게모르게 받으면서 한걸음한걸음 성장해왔다. 김홍광이 소속해있는 이 단체의 높은 소질, 단정한 학풍, 우수한 품행 등 공동특징은 그가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엿볼수가 있었다.



1983년 김홍광(좌1)이 에너지 분야 과학자인 오중화원사(우)와 함께 대경의

에너지자원활용에 대해 조사연구를 진행하였는데 그들의 공동성과물은 석유부의 1등상을 수상하였다.

과학적인 에너지활용을 탐구하다

공정열물리학은 어떤 학과이며 백성들의 일상생활과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 자신의 전공이 언급되자 김홍광은 인내심있게 알기 쉬운 방식으로 설명해주었다. “열물리학은 물리학의 작은 갈래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우리는 여러가지 열현상, 열과정의 내재적법칙을 연구하고 그것으로 공정실천을 지도하는것입니다. 더 알기 쉽게 얘기하자면 국가의 에너지자원이 부족할 경우 우리가 어떻게 과학적으로 에너지를 활용할것인가 하는것을 연구하는것이죠.”

“과거에는 많은 산업의 에너지활용방식이 지나치게 간단하고 거칠었습니다. 에너지가 단일한 방식으로 입력, 수출되다보니 과속적인 발전과 더불어 많은 문제들이 발로되였지요. 연무를 하나의 례로 들수 있습니다. ” 김홍광은 에너지소비의 시각에서 보면 연무의 발생은 발전소의 연소방식과 매우 큰 련관이 있기에 연무의 근원을 없애려면 반드시 연소방식을 변화시켜야 하며 대규모적으로 에너지를 연소하고 배출하는 재래의 방식을 철저히 개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여 공급과 수요가 첨예한 모순을 이루고있지요. 또한 에너지의 구조가 불합리해서 량질의 에너지가 많이 부족합니다. 이외에도 활용효률이 낮아 랑비현상이 심각하지요. ……우리 나라가 에너지와 환경에서 오는 이중적인 압력을 받고있는 실정은 경제와 사회의 발전을 저애하는 장기적요소로 작용할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에너지소모량과 오염이 적은 저탄소의 활용방식을 연구해내는것이 바로 우리의 임무이지요. 오중화선생님의 말로 개괄하면 ‘온도별 계단식활용’이지요.”



2011년 3월, 중앙텔레비죤방송국 뉴스채널에서 김홍광연구팀이

연구제작한 태양에너지열화학발전시스템에 대해 보도하였다.

김홍광은 수자로 설명하기를 좋아하는듯 했다. “우리 나라의 일차에너지 소모량은 2000년에는 10억톤이였는데 2012년에는 36.2억톤으로 늘어났지요. 례하면 천연가스와 같은 고품위의 에너지의 연소온도는 2,200도에 도달할수 있는데 고작 수십도밖에 안되는 온도를 요구하는 난방에 리용하기에는 너무 아깝지요. 이는 파리를 잡으려고 대포를 쏘는 격이니 ‘온도별 계단식리용'원리에 부합되지 않지요. 만약 천연가스를 고온단계에는 발전에 활용하고 중간온도단계에는 랭각에 활용하며 저온단계에는 열공급에 활용한다면 20%이상에 달하는 에너지절약효과를 충분히 볼수 있지요. 우리 팀이 각이한 에너지간의 상호 보완을 바탕으로 하는 분포식랭열전기에너지시스템의 활용을 제출한 목적은 석탄을 위주로 하는 전통적인 에너지활용방식을 타파하고 에너지전환으로 경제전환을 추동함으로써 에너지의 지속가능발전을 실현하기 위한것입니다.”

에너지전환의 미래계획에 대해 김홍광도 자기만의 관점이 있었다. “전통에너지의 리용방식을 전환하려면 재생가능에너지와 신에너지의 활용기술을 적극 발전시켜야 합니다.” 김홍광은 태양에너지의 발전저력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태양에너지자원은 매우 풍부하고 친환경적이지만 자원을 취합해야만 에너지로 될수 있으며 이 과정에 발생하는 원가도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우리 과학연구일군들은 어떤것을 근간에 보급 응용하고 어떤것을 기술상 일층 제고하여 국가적수요에 근접시킬것인가를 명확히 해두어야 합니다. 연구를 진행하기전에 우리는 국가의 미래에 이런 에너지가 수요되는지를 잘 고안해야 하며 맹목적으로 개인의향만으로 연구방향을 확정해서는 안됩니다.”

명검은 거친 연마를 통해 다듬어진다

“명검은 거친 연마를 통해 다듬어진다”라는 말이 있듯이 평범하게 묵묵히 과학연구에 몰두하여 오늘의 성과를 이룬 김홍광의 30여년 과학연구인생은 땀방울로 얼룩져있다.

많은 사람들을 과학연구일군들을 “고행승(苦行僧)”이라 부른다. 그들은 적막한 생활을 하면서 단조롭고 무미건조한 일을 반복해야 하기에 고도의 책임감과 과학지상주의정신을 갖추어야 한다.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한 문제에 봉착하면 넓은 바다에서 방향을 잃은 쪽배마냥 외롭고 막막합니다. 하지만 내가 하고있는 일에 몰입하다보면 다른 사람들은 체험할수 없는 정신적인 즐거움에 빠지게 됩니다.”

이는 김홍광의 솔직한 생각이였다. 과학연구에 모를 박고 많은 시간을 소요하다보니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자연히 줄어들었다. 일본에서 근무하는 기간에 딸의 성장을 지켜보지 못하여 참 아쉬웠다고 한다.

30여년의 과학연구생애에서 김홍광은 풍부한 과학연구경험을 쌓았을뿐만 아니라 기초리론과 실험연구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이룩하였다. 화학에너지와 물리에너지의 계단식종합리용의 원리와 시스템집적방법에 대한 기술연구를 독창적으로 제기하고 여러 나라에 발명특허를 신청하여 취득하였다.



1993년, 일본연수기간에 가족들과 여가시간을 함께 보내고있는 김홍광

또한 그는 국내외 학술지에 백여편에 달하는 학술론문도 발표하였다. 이러한 성과로 그는 많은 영예도 안게 되였다. 김홍광은 1998년에 중국과학원 “100명 프로그램”에 선정되였고 1999년에 국가우수청년기금을 획득하였으며 국가973프로젝트의 수석과학자로 선임되였고 국가자연과학 2등상(제1 집행인), 하량하리과학기술진보상(何梁何利科技进步奖) 등을 수상하였다. 이는 그의 꾸준한 노력이 풍년을 맞이한 결과이다.

김홍광은 과학연구업무를 참답게 책임지고 학생들앞에 솔선수범하면서 착실하고 엄밀한 태도로 업무에 임해 줄곧 학생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김홍광은 박사생 20여명, 석사생 30여명을 양성하였다. 인재양성에 있어 그는 종합적인 자질과 능력의 양성에 모를 박았다.

“저와 학생들의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한담도 하고 바드민톤도 치고 등산도 합니다. 하지만 학술에 있어 그들에 대한 요구는 매우 엄격합니다. 탁월한 과학연구일군이 되려면 튼튼한 리론기초를 닦아야 하고 정확한 연구목표를 확정해야 하며 부지런히 노력하는 기풍과 단결협력의 정신을 갖춰야 하고 용감히 도전하는 창의력과 집행력이 있어야 합니다.”

“멀고도 험난한 과학연구의 길은 지루한 마라톤과도 같습니다. 금방 과학연구의 길에 들어선 젊은이들은 마라톤의 시발점에 있으며 기나긴 마라톤과정에서 고독과 외로움의 시련을 잘 견뎌야 합니다. 또한 과학연구에 대한 인내와 끈기로 자신을 련마하여 보다 광활한 미래를 펼쳐나가야 합니다.” 김홍광은 젊은 후계자들에게 희망을 피력하였다.

김홍광은 원사로 당선된후 예전보다 더 바쁜 일상을 보내게 되였다. 하지만 과학을 추구하고 과학을 믿으며 과학을 지키고 과학을 견지하려는 신념과 리상은 단 한번도 변한적이 없다. 미래계획을 묻자 그는 이같이 대답하였다. “과거에 중국은 고탄소 에너지의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은 많은 국가였습니다. 저와 우리 팀의 노력으로 고탄소에너지의 탄소배출량을 절감하고 지어는 무탄소에너지의 사용에 따른 탄소의 제로배출에 저그마한 힘을 이바지하려고 합니다.”

김홍광과 그의 연구팀은 오늘도 과학적인 에너지활용을 선도하는 길에서 확고히 전진하고있다.

/민족화보기자 리옥화 정영

편집/기자: [ 박명화 ] 원고래원: [ 민족화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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