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유명한 감독 장이머우는 최근 안중근의 일대기를 다룬 중한합작 영화를 찍기로 하고 한국 배우 권상우를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중한 합작영화 ‘지비 지비(击毙击毙)’는 장이머우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은 것은 아니지만 그가 총감독을 맡는다는 것 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조영웅전’과 ‘대한전차’ 등을 연출한 판슈밍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장이머우 감독은 고미 끝에 한류 스타인 권상우를 안중근 역을 소화할 적임자로 판단하고 러브콜을 보냈다. 권상우는 단순히 한국 드라마 뿐만 아니라 중국 배우 청룽, 장바이즈 등과 각각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과 ‘그림자 애인’에 출연해 중국 내에서 지명도가 높은 배우다.
지난주 공식적으로 출연 제안을 받은 권상우는 이미 이 영화에 참여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권상우 측 관계자는 “국가적인 영웅을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감히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지만 의미 있는 작품에 함께 하고 싶었다. 장이머우 감독이라는 거장과 함께 일할 기회를 얻게 된 것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조만간 세부적인 사안 등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상우 외에도 장자후이(张家辉), 장위치(张雨绮) 등 중국의 유명배우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영화에서 장자후이는 안중근에게 저격당하는 이토 히토부미 역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