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서울 명동거리. 주말을 맞아 거리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정부가 중국인의 편리한 한국 여행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에게 온라인 비자발급 시스템을 도입한다.
정부는 지난 12일(화) 오전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개최하고 ‘유망서비스산업 육성 중심 투자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대책에는 보건의료, 교육, 관광, 콘텐츠,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등 정부가 7대 유망서비스 분야로 선정한 분야별 투자활성화 방안이 포함됐다.
관광서비스 분야에서는 ▲복합리조트 설립 지원 ▲친환경 케이블카 확충 ▲무역센터 일대 한류 중심지화 추진 ▲중국관광객 친화적 관광환경 조성 ▲한강 및 주변지역 관광자원화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산지관광 활성화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정부는 중국관광객 친화적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우선적으로 중국 관광객이 재외공관 방문없이 단체관광객 비자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전자비자 제도를 시행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실행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중국 관광객들은 그동안 중국 내 우리공관을 직접 방문해 비자를 발급받아야 했고 비자 발급에 걸리는 기간도 3∼5일이나 됐다.
그리고 중국 관광객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에서 여행자 전용 심카드 판매를 추진키로했으며 명동, 제주도 등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지역에 버스, 지하철 대중교통 도착시스템, 도로표지판 등에 중국어 표기를 신설 및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우수음식점 가이드북을 선정해 중국어판 책자 및 모바일 앱을 제작해 유무상으로 제공키로 했으며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여행자보험을 개발해 제공키로 했다.
중국인 관광객 전용 케이블TV 채널도 신설된다. 정부는 현재 영어로 방송되는 아리랑TV의 채널을 하나 더 늘려 2015년부터 중국어 방송을 할 계획이다.
김희범 문체부 1차관은 “이번 대책에 포함된 프로젝트 지원, 규제 완화 및 제도 개선은 조기에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조속히 시행하고, 향후에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을 마련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