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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샤오핑 개혁의 길 회고 “개혁하지 않으면 죽음뿐”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8.20일 09:20
‘역사적 전환기의 덩샤오핑(歷史轉折中的鄧小平)’이 CCTV를 통해 방영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고, ‘덩샤오핑 시대(鄧小平時代)’가 다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다.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 탄생 110주년(8월22일)을 맞아 위대한 인물의 일생을 재현하고 선현의 발자취를 탐구하는 것은 단순한 기념 차원만은 아니다.

중국은 혼돈과 낙후 속에서 개혁개방의 길에 올랐다. 중국 서남지역의 한 대형 제철소에서 140년 전의 영국 기계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을 때 1978년 구무(谷牧) 부총리의 인솔 하에 서유럽 5개국을 시찰하면서 스위스 발전기공장이 이미 컴퓨터로 관리되는 것을 보았다. 그 때 일본 도쿄에 있는 대형 상점의 상품은 50만 종류에 달했지만 베이징(北京)의 왕푸징(王府井) 백화점에는 2만 2천 종류에 불과했고, 프랑스 샤를드골공항의 사용 효율은 중국 서우두(首都)공항의 30배에 달했다.

“크게 자극 받았어요” 10년 ‘문화혁명’의 깊은 상처를 딛고 세계 좌표에 들어간 중국은 복잡한 심경으로 자신이 처한 위치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기 시작했다. “무엇이 사회주의인가? 사회주의가 자본주의보다 어디가 좋은가? 1인당 평균 300kg 조금 더 되는 식량으로는 많은 사람이 밥 먹기에도 부족하고, 28년 동안 고작 2300만 톤의 강철을 제련한 것을 사회주의의 우월성이라 할 수 있는가?” 인민생활 수준이 개선이 아닌 후퇴를 우월성이라 하는가?” 개혁개방 전야, 덩샤오핑의 깊은 고민은 설득력 있는 외침으로 변했다. “만약 지금 개혁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현대화 사업과 사회주의 사업은 매장될 것이다.”

이런 판단은 지금 들어도 여전히 정신이 번쩍 들게 한다.

36년 전의 막이 열린 그 순간부터 ‘개혁’이라는 두 글자는 사회주의의 운명과 긴밀히 연관되었다. 중국 역사를 다시 쓰는 전환점에서 그 시대 공산당원들은 지구에서 발전하거나 생존할 권리인 ‘지구의 적(球籍)’을 박탈당할까봐 걱정을 가슴 깊숙이 품고 ‘사회주의제도 완비’의 냉철한 사고를 지니고 ‘개혁하지 않으면 죽음 뿐’인 막중한 부담을 감당하면서 중국을 요동치게 하고 세계를 놀라게 하는 위대한 변혁을 시작했다.

‘빈곤은 사회주의가 아니다’는 심오한 판단에서 ‘사회주의는 왜 시장경제를 하지 못하는가?’라는 놀라운 물음에 이르기까지 1978년을 기점으로 30여 년을 한결같이 견지해 온 개혁개방은 사회주의를 위해 전대미문의 광활한 시야를 넓혀 주었고 공전의 제도혁신을 촉진했다. 중국 개혁의 방정식은 매번 성역을 돌파하고 정해진 규칙을 타파하며 모델을 혁신했다. 개혁은 세계 제2대 경제체의 찬란한 업적뿐만 아니라 사회주의제도의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었고, 이로 인해 개척된 ‘중국 도로’는 서방을 표준으로 하는 일원화된 진보모델을 타파함으로써 인류 현대화 과정에서 ‘다른 길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36년이 흘러 발전한 이후의 중국이 직면한 것은 더 높은 출발선에서의 험난한 상승이다. “중국이 현재는 이겼지만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지는 말하기 어렵다. 모든 사람들이 베이징의 개혁 결심이 얼마나 큰지 관찰하고 있다”라는 외국 관찰가의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첨예하게 실질을 꼬집었다. 현재 추진하는 개혁의 복잡한 정도, 민감한 정도, 험난한 정도, 그 어는 것 하나도 30여 년 전에 못지 않다. 오늘의 공산당원들에게 있어 개혁은 여전히 사회주의의 존재와 지속의 방식이고 갱신과 완비의 방식이며 발전과 웅장한 방식으로 여전히 당에 대한 충성과 패기, 용기와 박력을 필요로 한다. 덩샤오핑 동지의 “개혁은 3년, 5년을 보는 것이 아니라 20년을 봐야 하고, 다음 세기의 전반 50년을 봐야 한다’는 기대와 “개혁하지 않는 자는 하야(下野)해야 한다”는 질언(疾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개혁개방의 심화 외에 다른 루트는 없다”는 힘찬 발언과 “개혁개방은 진행만 있을 뿐 완성은 없다”는 결연한 맹세를 여전히 기억하는 것은 덩샤오핑 동지에 대한 최고의 위로이다. 30여 년의 시간을 뛰어 넘어 개혁은 시종일관 당대 공산당원들이 말하는 최대의 역사적 임무이자 오늘날 중국의 향방을 이끄는 깃발이다.

엥겔스는 사회주의는 “항상 변화하고 개혁하는 사회”라고 단언한 바 있다. 30여 년 동안 “항상 변화하고 개혁”하는 과정으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업은 오늘날의 성과를 이루었다. 오늘 날에 이르기까지 개혁개방이라는 위대한 실천은 이미 전반부 절반의 여정을 걸어 더 성숙하고 틀이 잡힌 제도시스템이 곧 시행될 전망이다. 후반부 개혁발전의 현대화의 길은 13억 인민의 복지와 관계되고 사회주의의 미래와 관련된다.

1984년 덩샤오핑은 중산(中山) 시찰에서 현지의 뤄산메이(羅三妹)산에 올랐다. 하산할 때 수행요원이 왔던 길로 되돌아가자고 건의하자 그는 “나는 이미 지나온 길을 한번도 돌아가 본 적이 없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늘날의 중국은 새로운 개혁의 창구가 이미 가동되었고, 새로운 역사적 전환기가 이미 그 한 끝을 드러내었다. 일맥상통하는 신념과 한결 같은 결심으로 개혁의 대업을 추진하면 우리가 창조한 모든 것이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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