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린 기자] 인기그룹 2PM이 제대로 작정한 것 같다.
10일 0시 공개된 신곡 '미친 거 아니야?' 뮤직비디오에서 2PM은 기존 2PM하면 떠오르던 카리스마, 무게감, 섹시한 몸 등을 모두 내려놓았다.
대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두 팔을 펄럭이며 코믹한 춤을 추고, 술에 취해 휘청이는 모습을 퍼포먼스로 승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토바이를 타는 듯한 안무는 그동안 K-POP 그룹들이 선보인 안무 중 가장 막춤에 가까운 동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나는 디스코와 하우스 장르를 접목한 노래는 아이돌의 영역을 완전히 벗어나 본격적으로 성인 유흥 문화를 담아냈다. 술자리에서 자주 있을 법한 대화를 담은 가사는 귀에 쏙 들어오고, 클럽, 당구장 등을 오가는 멤버들은 술자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술에 취해 쓰러져있거나, 달밤에 '미친듯이' 달리는 모습 역시 신선하다.
이 곡은 2PM을 만들어온 박진영이 아닌 멤버 준케이의 자작곡. 데뷔 7년차, 그동안 개별활동과 해외활동으로 한층 발전한 멤버들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2PM은 이 곡을 통해 제3막에 돌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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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친 거 아니야?'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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