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재현 인턴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프리미어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리미어 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맨유는 풀럼을 1-0으로 꺾고 맨시티를 2위로 밀어내며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이로써 맨유는 최근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9승 1무)을 이어가며 잉글랜드 1부 리그 통산 20회 우승에 박차를 가했다.
맨유는 31라운드부터 중하위권 팀들을 연속해서 만나는 일정을 앞두고 있어 프리미어 리그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4월에 블랙번(16위), 퀸즈 파크 레인저스(18위), 위건(19위), 아스톤 빌라(15위), 에버튼(9위)을 상대한다.
이에 퍼디낸드는 이제 맨시티의 경기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맨유가 선두이기 때문에 맨시티를 신경 쓸 필요가 없게 됐다. 이제 우승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이제부터 매 경기 긴장하지 않고 동료들이 서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 시즌 마지막까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결국 우승은 우리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유는 오는 4월 3일 새벽(한국시각)에 블랙번을 상대로 리그 7연승에 도전한다. 전반기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던 맨유가 원정에서 복수를 이뤄낼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