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양현석 / 스타뉴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수장이자 대표 프로듀서인 양현석은 일에 관한 한 치밀하기로 유명하다. YG 아티스트들 신곡의 믹싱을 직접 담당하며 뮤직비디오 편집 및 프로모션 과정에도 직접 참여한다. '워커홀릭'이라 할 만큼 음악 작업에 열정적이기에, YG 스타 아티스트들도 그의 조언은 허투루 들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하지만 성대모사 할 때만큼은 예외다. 90년대 최고 아이돌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때부터 독특한 억양을 자랑한 양현석의 말투를 YG 아티스트들은 연차나 나이에 관계없이 방송 및 콘서트 등에서 너나할 것 없이 흉내낸다.
월드스타 가수 싸이 및 빅뱅 2NE1 에픽하이 위너 등도 양현석을 성대모사 했다. 양현석 역시 자신을 성대모사하며 즐거워하는 YG 아티스들을 보고 유쾌한 마음을 갖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YG 막내들까지 양현석 성대모사에 동참했다.
YG의 새 보이그룹 아이콘(iKON) 멤버들을 선발하기 위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 앤 매치(MIX & MATCH, 매주 목요일 11시 방송)'에 출연 중인 9명의 멤버 전원은 지난 26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의 '아이콘이 궁금하다!'란 제목의 멀티트랙 영상을 통해 양현석을 성대모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비아이는 "너희 내일 데뷔한다"는 말을, 김동혁은 "동혁이 아이콘 멤버 돼서 축하한다", 정찬우는 "찬우는 합격이다" 등을 바람도 양현석의 성대모사로써 풀어냈다. 송윤형은 양현석의 평소 버릇까지 따라하며 "밥 먹자"라고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현석은 27일 스타뉴스에 "이번에는 YG 막내들인 아이콘 후보 멤버들까지 저를 성대모사했는데, YG에서는 제 성대모사를 하는 게 언제부터가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 같다"라며 웃었다.
양현석은 "말투를 바꿔야하나 싶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사실 제 앞에서 성대모사를 한 YG 가수는 한 명도 없다"라면서도 "저도 제 성대모사를 하며 좋아하는 YG 가수들을 보면 재밌고 즐겁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양현석은 "아이콘 멤버를 놓고 '믹스 앤 매치'를 통해 치열하게 서바이벌을 벌이고 있는 친구들 모두 지금 너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제 성대모사를 하며 즐거워했다니 저도 기분 좋다"라며 다시 한 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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