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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와의 말다툼 후, 최고의 화해법 5가지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9.30일 09:27

당신이 사랑하는 누군가와 말다툼을 했다. 이제 어떻게 할까?

심리치료사들과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싸움 뒤 화해를 할 때 확실히 잘못된 방법이 하나 있다. 빠르게 사과를 한 뒤 넘어가는 것이다

사람들 사이의 틈을 메꿀 때에는 그 밑바닥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투면서 상한 감정뿐만 아니라 다툼 그 자체에 대한 해결책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같은 것을 가지고 다음에 또 싸우게 된다. 더 안 좋은 것은 그 다툼에 대해 싸우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조지아주 매리에타에 사는 킴 하디와 덱스터 하디는 결혼생활 28년 동안 돈, 자녀, 친척 등 “모든 것”에 대해 다퉜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그들의 싸움은 매우 감정적이었고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남편은 빈정대거나 상처가 되는 말을 하곤 했다. 부인은 소리를 지르고 울거나 가끔 바닥에 물건을 던졌다(계란을 던진 적도 있다.). 그 다음엔 부인이 문을 세게 닫으며 밖으로 나갔다. 종종 이런 긴장 상태가 며칠 동안 이어졌다.

임상심리학자 할 쇼레이는 “화해의 핵심은 관계 내 갈등이 정상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쇼레이 박사는 성격을 연구하며 커플과 직장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상담한다. “갈등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긴장 상태를 불편해하지 않는다. 그들은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어떤 사람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갈등을 피한다. 일부는 갈등을 바로 끝내고 모든 것이 괜찮다고 확인하길 원한다(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상황을 전혀 해결하려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모든 의견 충돌을 끝내버리려는 이들도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위와 같은 접근법들은 보통 성별에 따라 나뉜다. 2003년 ‘대인관계’ 저널에는 지금까지 이 주제에 관해 진행된 연구 중 최대 규모의 연구가 게재됐다. 그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62개 문화권에서 남자는 여자에 비해 높은 수준의 회피애착을 보였다. 물론 언제나 예외는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부정적 감정과 갈등을 더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여자들은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길 바라고, 남자들은 다음으로 넘어가길 원한다.

화해 섹스는 어떨까. 남자들은 정말 좋아한다. 여자들은? 별로다. 연구에 따르면 남자는 관계에서 큰 갈등이 일어난 후 성적으로 더 흥분한다(그리고 섹스를 스트레스 해소에 활용할 가능성이 여자보다 높다.). 이와 달리 여자는 “섹스 중 두 사람의 상황에서 자신을 분리시키는 것을 더 어려워한다”고 심리학자이자 섹스연구자인 구리트 E. 번바움은 설명했다.

쇼레이 박사가 말하는 성공적 화해를 위한 5단계가 있다. 그리고 이 5단계는 두 사람이 상대방에게 물어야 하는 중요한 질문 한 가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당신이 나에게 바라는 건 뭔가요?”

1단계, 말해야 할 때를 기다려라. 쇼레이 박사는 “상대방이 아직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싸우자마자 ‘미안해. 내가 나쁜 놈이야’라고 말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렇게 말했을 때 상대방이 ‘맞아. 당신이 나쁜 놈이었어’라고 대답하면 다시 싸움이 악화된다.”

상대방이 대화 자체를 피하려 한다면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린 후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하라. 싸움이 정말 격했다면 레스토랑 등 공개된 장소에서 화해하라고 박사는 조언한다. 그리고 아이들 앞에서는 절대 이런 대화를 나누지 말라.

다음 단계는 옳고 그름을 잊으라는 것이다. 싸움한 것에서 예시를 들거나 세세한 것에 집중하지 마라. 이런 것들은 관점에 따라 옳고 그름이 달라진다. 그 대신 상대방의 감정에 집중하라. 쇼레이 박사는 “절대 틀릴 수 없는 것은 상대방이 어떻게 느끼는가이다”라고 말한다.

3단계는 상대방이 어떻게 느낄지 자신이 이해한 것을 말로 표현함으로써 상대방의 입장을 비추어 보는 일이다. 이는 상대방의 욕구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어젯밤 내가 혼자 외출해서 당신이 상처받았다는 걸 알아.” 그리고 자기가 한 말이 맞았는지 상대방에게 물어라.

쇼레이 박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사과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자신이 뭔가 잘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좋은 접근법은 다음과 같다. “당신을 속상하게 해서 미안해. 어젯밤 내가 외출한 것이 잘못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당신이 왜 상처받았는지 이해가 돼. 나는 당신이 속상한 걸 원치 않으니까 나가지 않는 게 나았을 것 같아”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과할 때 ‘하지만’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미안해. 하지만…”이라는 표현은 대화 전체의 목적을 약화시킨다.

상대방의 감정에 불쾌함을 느끼지 말라. 당신이 사과한 뒤 상대방이 “그래, 당신 행동이 정말 나빴어”라고 말한다면 그저 고개를 끄덕여라. 목적은 당신이 누군가의 감정을 부정적으로 만든 것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대방에게 자신이 얼마나 그/그녀를 신경쓰고 있으며 자기 행동을 바꿀 의지가 있는지 설명하라. (껴안거나 팔을 만지거나 시선을 마주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두 사람은 상대방의 필요를 이해하고 있으며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의지가 있음을 표현해야 한다. 쇼레이 박사는 “당신이 정말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이 안다면 큰 문제들은 대부분 해결된다”고 말한다.

두 사람의 기분이 나아지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그리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발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약속을 해라.

하디 부부의 경우 수년 간의 말다툼이 큰 고통을 불러왔다. 서로 단절된 느낌을 받았다. 부인은 자신이 항상 품고 다녔던 분노와 좌절이 지겨워졌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결혼생활 워크샵에 참석하고 자기계발서를 읽고 두 사람이 생각하기에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것 같은 노부부들을 모델로 삼았다. 하디 부부는 자신들이 서로 다른 화해 방식을 지니고 있다는 걸 배웠다. 부인은 진정하기 위한 공간을 필요로 한다. 남편은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부부는 말다툼을 하지 않기 위한 전략을 여러 개 개발했다. 하나는 긴장 해소 시간이다. 부인이 다른 방으로 가거나 집밖으로 나감으로써 “씩씩거리는 것을 멈추는 것”이다. 다음은 사실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각자 자신의 배우자가 지니고 있는 좋은 점을 생각한다. 그후 사과하는 사람은 짧게 “미안해”라고 말하는 대신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확하게 말한다.

동기부여 강연자로 일하는 하디 부인(47)은 “언제나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침례교 목사인 남편 하디(54)는 각각 27세, 25세, 21세, 18세인 “우리 아이들에게 훌륭한 모델이 됐다”며 “지금 우리 관계는 하나가 됐다는 느낌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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