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11·4 중간선거"를 앞두고 녀성표를 공략하는데 막판 공을 들이고있다.
야당인 공화당에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내 줄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주요 지지 기반인 녀성들의 투표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냄으로써 뒤집기를 시도해보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녀성의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주례 라디오 연설을 했다. 전날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열린 녀성의 경제적 평등 관련 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련이틀 "녀심"(女心)을 겨냥한 행보를 한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취임후 1천30만개 일자리 창출, 6년만의 최저 실업률 (9월 기준 5.9%) 달성 등 경제 성과를 강조하면서 이같은 경제회복 분위기를 이어가려면 최저임금 인상, 직장 녀성의 임신·보육 권리 보장 등의 정책을 통해 녀성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력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우리 미국 로동자의 절반은 녀성이고 이전보다 더 많은 녀성이 집안에서 생계를 책임지는 주요 수입원 역할을 하고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간단한 진실은 바로 녀성이 성공해야 미국도 성공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녀성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선택해야 한다. 그것이 결국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면서 "아직도 녀성들이 남성들과 같은 일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더 적은 임금을 받는게 현실인데 바로 잡아야 한다. 녀성들은 공정한 임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다수 저임금 로동자가 녀성임에도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지난 7년간 최저임금 인상안을 통과시키지 않았다"면서 "시간당 최저임금을 (현행 7.25딸라에서) 10.10딸라로 인상하면 약 2천800만 명이 혜택을 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바로 녀성"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 등 이런 정책은 상식적이고 모두 실현 가능한것"이라면서 "다만 실현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목소리를 높이고 (이번 중간선거에서) 그런 정책을 선택해야 한다"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외신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