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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꽃같이 만개한 마성의 보통여자

[기타] | 발행시간: 2014.11.07일 08:00



[OSEN=정유진 기자] 한창 때의 장나라는 앙증맞고 귀여웠다. ‘뉴논스톱’ 속 어리바리한 모습이나 ‘명랑소녀 성공기’, ‘내 사랑 팥쥐’에서의 깜찍한 매력은 장나라를 ‘국민 여동생’의 자리에 올려놓기 충분했다. 그러나 이후 이 앳된 얼굴의 배우는 한동안 국내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중국에서 한류 스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는 소식만 간간히 들려올 뿐이었다. 대중도 그를 서서히 잊어가고 있었다. 어쩌면 최근까지도 ‘장나라’라는 이름은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이름이었다.

그런 장나라의 건재함을 알려 준 작품이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였다. 장나라는 이 작품에서 과거 ‘명랑소녀 성공기’로 함께 성공을 이끌었던 파트너 장혁과 12년 만에 재회해 녹슬지 않은 코미디 감각을 보였다. 장나라가 맡았던 김미영은 평범한데다 착하기까지 한 인물. 이름조차 평범한 김미영이 우연히 어울리게 된 재벌2세의 아이를 갖게 되고 이를 빌미로 결혼을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 판타지 드라마에서 장혁과 장나라는 코미디와 로맨스를 적절하게 오고가며 뛰어난 호흡을 보였다.

특히 장나라는 다소 과장돼 위화감을 줄 수도 있는 장혁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고도 사랑스럽게 받아치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제대로 살렸다. 여전히 귀여운 모습은 누가 봐도 사랑스러워 설렘을 주기 충분했다. 완벽한 부활이었다. 그 때문일까? 장나라의 과거 작품들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그에게 새로운 별명을 붙여줬다. ‘케미 요정’이라고.

그리고 이 ‘케미’ 요정은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 다시 한 번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백’이다. 이제 막 첫 방송을 마쳤을 뿐이지만 결과는 고무적이다. 단번에 전작의 마지막 회 시청률(10.0%)를 4.2%P나 훌쩍 넘긴 놀라운 시청률(14.2%)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볼 게 없다’던 수목극 시청자들은 불현 듯 이 황당한 로맨틱 코미디에 흠뻑 빠져버렸다.

장나라가 맡은 역할은 시급 500원 차이에도 민감해하며 알바를 옮겨야 하는 이 시대 청년실업의 대표 생활인 은하수. 김미영에 이어 다시 한 번 ‘평범녀’ 역할을 맡은 셈이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괴팍한 노인 신하균과 철부지 재벌2세 이준 사이를 오가며 특유의 감각적인 연기로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거기에 점점 더 여성스러워지는 동안 미모는 시각적인 즐거움도 충족시켰다.

장나라는 평범하고 보잘 것 없는 역할을 맡아도 이를 매우 사랑스럽게 표현하는 능력이 있다. 배우의 타고난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것이기도 하고 안정적인 연기력 때문이기도 하다. 확실한 것은 장나라가 연기하는 ‘평범녀’들은 정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인 동시에 공감과 연민을 자아내 보는 이들의 입장에서 지지를 보내고 싶어지게 한단 점이다.

‘미스터백’은 돈-지위-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회장 70대 노인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남자주인공의 변화에 방점이 찍혀 있는 작품인 만큼, 여자주인공이라 해도 비중이나 중요도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는 보통의 이름 있는 여배우라면 꺼릴 수 있을만한 요소. 그러나 ‘보통여자’ 장나라는 남다른 겸손함을 발휘했다. 드라마의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부담감은 없다. 이번 역할은 (신하균의) 서포트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큰 공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것.

이 같은 겸손함은 배우 장나라가 가진 또 다른 매력이다. 어쩌면 이는 장나라가 다른 여배우들의 스타일을 따라가기보다 오랜 시간 동안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변형해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인지 모른다. 활짝 핀 마성의 보통여자 장나라가 걸어갈 행보가 기대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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