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내외로 큰 일교차를 보이는 요즘, 특히 턱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이를 꽉 물고 있어 턱 근육이 긴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턱에 무리를 주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턱관절 주위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턱관절은 얼굴 옆면 양쪽 관자뼈 아래, 귓구멍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평소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턱관절 주변 근육의 경직이 심화되면 입을 벌릴 때 '딱'하는 소리가 나거나, 심한 경우 귀·치아·머리에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턱관절에 수많은 신경이 지나가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주변 다른 신경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턱관절 장애는 그 자체로도 통증을 유발하지만 심한 경우 치아 부정교합·안면 비대칭 등 얼굴 외형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따라서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되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는 습관에는 딱딱한 음식 씹기·이 악물기·이갈이·턱 괴기·한 쪽으로만 씹기 등이 있다.
만약 추운 날씨 탓에 턱관절이 긴장을 했다면 찜질이나 마사지를 통해 턱관절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추운 날 외출을 할 때는 목도리 등을 이용해 얼굴을 따듯하게 보호해주는 것이 턱관절 장애 예방에 효과적이다. 만약 이가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교정을 받는 것이 좋다. 평소 거울을 보고 다양한 표정을 지어 턱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