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씨가 신문사 측에 제공한 죽은 쥐 사진.
상하이의 유명 프렌차이즈 음식점의 음식에서 죽은 쥐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상하이 지역신문 신원천바오(新闻晨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낮, 왕샹위안(望湘园) 시자오바이롄(西郊百联)점을 방문해 장(张)모 씨 일행 11명은 룸에서 식사를 하던 중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름 요리에서 죽은 쥐를 발견했다.
장 씨는 "아이들이 이미 요리의 반을 먹은 상황에서 요리 안에 죽은 쥐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곧바로 몇몇 사람이 식사를 멈추고 먹은 것을 토해냈으며 소리를 들은 옆방 사람들도 이를 보고는 헛구역질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곧바로 종업원을 불러 요리 안에 죽은 쥐를 보여줬고 이들이 음식을 가져가 증거를 없앨 것을 우려해 곧바로 사진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장 씨가 신문사 측에 제공한 사진에는 요리 안에 짙은 회색 빛의 쥐가 있었다.
사건 발생 후, 식당 매니저와 주방장이 장 씨가 있는 방을 찾아와 사과하며 "1천위안(18만원) 규모의 상품권을 주겠다"고 했지만 장 씨는 이를 거절했다.
장 씨는 거절 이유에 대해 "쥐가 어떻게 요리에 들어가게 됐는지 모르고 혹시 약을 먹고 죽은 것인지도 모르는 데다가 음식점 측이 철저한 조사도 진행하지 않고 일을 덮어버리려 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향에서는 만약 죽은 쥐를 먹게 되면 재수가 없다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식당 측은 장 씨의 거절에 수차례 협상 끝에는 2만위안(360만원)을 줄테니 사진을 즉석에서 지워달라고 시도했찌만 장 씨는 끝내 거절했다.
음식점 측은 "수차례 사과하고 고 최대한의 성의를 보였지만 장 씨가 보상금으로 10만위안(1천8백만원)을 요구해 도저히 들어줄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장 씨는 "쥐가 들어있는 음식을 먹고 어떤 병이 발생할지 모르는데 10만위안을 받아봐야 무슨 소용이겠냐?"고 반문하며 "10만위안을 요구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장 씨는 지난 26일 관련 부문에 이같은 사실을 고발했다. 관련 부문은 제보를 접수하고 15일 안에 이를 처리할 방침이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