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과학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갈수록 열받아… ‘熱病’ 앓는 지구

[기타] | 발행시간: 2014.12.05일 02:38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연평균 온도가 눈에 띄게 높아짐에 따라 2년마다 1개꼴로 에베레스트산만한 남극의 빙하가 녹았다. 해수면 높이가 올라가고 폭우와 홍수 등의 현상이 빈번해졌다. 빙하가 더 빠른 속도로 녹으면서 섬 국가들은 물에 잠기고 생태계마저 위협하고 있다. 올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세계기상기구(WMO)는 3일(현지시간) 올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했다. WMO는 “해수면 온도가 올해 말까지 계속 평균 이상 고온이 예상되고 여러 나라에서 폭우와 홍수, 극심한 가뭄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WMO에 따르면 올해 1∼10월 지구 평균 온도는 지난 1961년에서 1990년 사이의 평균 온도인 섭씨 14도보다 0.57도, 2004∼2013년 평균 온도보다 0.09도 높았다. 11월과 12월에도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는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WMO는 “특히 올해 1∼10월의 경우 동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이 없는 가운데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엘니뇨와 무관한 고온 현상의 원인으로는 온실가스 발생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지목된다.

1950년 13.7도 정도였던 지구의 평균 기온은 2013년 14.5도로 1도 가까이 올랐다.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 당사국총회는 평균 온도가 섭씨 2도 올라가면 ‘지구가 위험한 상태가 된다’고 규정한 바 있다. 엘니뇨와 라니냐(동태평양 등에서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것) 현상은 더 짧은 주기로 반복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미셸 자로 WMO 사무총장은 “가장 더운 해로 분류됐던 15년 중 14년이 21세기에 발생했다”며 “이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역시 지구 온난화로 남극 서부 아문센해 빙하의 녹는 속도가 지난 10년 사이 3배나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를 5일 출간될 ‘지구물리학연구서’에 공개했다. 나사 산하 제트추진연구소와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1992년 이래 사라진 얼음은 연평균 83기가t(830억t)에 달한다. 연구팀은 “지난 21년 동안 2년마다 1개꼴로 에베레스트산만한 남극의 빙하가 녹았다”면서 “해수면 온도는 최근 1년에 3.2㎜씩 높아지고 있으며, 이 지역의 빙하가 다 녹으면 지구 전체 해수면이 1.2m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국민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에릭(45), 나혜미(33) 커플 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배우 에릭(45)과 모델겸 배우 나혜미(33) 커플이 어린이날을 맞아 유년 시절의 사진을 대방출했다. 에릭은 지난 5월 5일(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해피 어린이날 문정혁 어린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다수의 사진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풍경(4월 29일 찍은 드론사진) /신화넷 1일에 찍은 중국전력건설그룹이 건설을 맡은 세르비아 국가축구경기장 프로젝트 공사 현장. /신화넷 리명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는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중국-세르비아의 두터운 우정은 굳건히 유지

습근평,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

습근평,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

현지시간으로 5월 6일 오후 습근평 국가주석이 빠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습근평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에 즈음하여 프랑스에 대한 제3차 국빈방문을 진행하게 되여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두 나라 관계의 소중한 60년 로정

룡정시법원, 휴대전화 불법개조사건 판결

룡정시법원, 휴대전화 불법개조사건 판결

사건 회고 최근, 룡정시인민법원은 피고인 원모1, 원모2, 원모3이 도청 및 사진용 특수 장비를 불법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한 범죄를 공개적으로 심문 처리하였다. 피고인 원모1은 원모2, 원모3과 함께 2023년 10월 말부터 2023년 12월까지 광동성 혜주시에서 영리를 목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