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기업과 선진국 기업 간의 품질경쟁 그리고 중국기업의 가격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고 일본과 한국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다.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 경쟁력을 상실하여 "샌드위치현상(夹心现象) 이 나타날 까봐 우려하고 있다.
일본 게이자이 신문은 한국경제의 중국 의뢰 리스크가 이미 표면화되었다고 지난 10월 27일에 보도했다. 한국은행이 10월 24일에 공표한 7~9월 국내 총생산액(GDP)을 보면 수출이 동기 대비 2.6% 하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렇게 된 주되는 원인은 중국 경제 저성장과 중국기업이 굴기함에 따라 한국의 스마트폰 관련 제품 수출이 다소 완만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한편, 직접투자와 관광소비 방면에서 한국이 중국에 의뢰하는 경향도 점점 커져 중국에 지나치게 의뢰하지 않나 우려하는 관점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샤오미 등 과학기술 경쟁력 격화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출이 영향을 받아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 은행 경제통계국 정영택 국장이 수출감소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기업까지 거론했다.
7~9월, 한국의 GDP는 실제로 0.9% 성장해 연속 4분기 성장율이 1%에 미치지 못했다. GDP 성장을 발목 잡는 것은 수출과 설비투자이다. 수출 면에서 대중국 수출를 위주로 하는 액정 모니터 (LCD)와 화학제품수출 성장이 어렵고 투자 방면에서 비행기와 자동차 등 운수기계 표현도 저하되고 있다.
한국의 수출액은 GDP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거시적으로 한국 경제는 중국경제 저성장의 영향을 받고 있고, 미시적으로 중국기업은 기술경쟁력을 급속히 강화하고 있어 한국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점점 불리한 입지에 빠져들어가고 있다.
판매액의 40%를 중국 시장에서 실현하는 LG화학의 7~9월 누적 영업이윤은 지난해 동기 대비 31% 하락해 불황에서 헤매고 있다. 화학업종은 중국의 증산 공세 때문에 일용제품 가격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이밖에 한화대 일본 엔화 가치가 계속 오르고 있어 일본기업과도 힘겨운 경쟁을 하고 있다.
한국 기업과 선진국 기업 지간의 품질경쟁 그리고 중국기업의 가격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 경쟁력을 상실해 중국과 일본 사이의 "샌드위치형국"이 나타날까봐 우려하고 있다. 대 중국 수출액은 9월달에 다소 증가하기는 했지만 한국 IM증권연구센터의 리종우 주임은 "금후 대중국 수출이 대폭 늘어나기 힘들 것이다. 중국과 한국기업의 경쟁력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으며 중국 시장 공략이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고 했다.
이밖에 직접투자 등 방면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통계한 외국인 직접투자동향 결과를 보면 2014년 1월부터 9월까지 투자액은 지난해 보다 38% 성장했다. 그중 미국 투자가 6% 늘어났고, 일본 투자가 17% 줄어들어든 반면 중국 투자가 230%나 급증했다. 비록 실제 투자액은 10억 달러 밖에 안되지만 영향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관광 면에서 2013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연 432만 명에 달해 한국 방문 외국관광객 총 수의 35%을 차지했고, 중국 관광객이 한국에 창출해준 경제 효익은 13조 한화(인민폐로 약 754억 위안) 로 한국 국내 총 생산액(GDP)의 약 1%에 달했다. 올해 한국 방문객 수가 연 500만 명에 달할 것은 이미 기정화된 사실로 한국 경제에 대한 영향이 점점 커질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한국의 가장 큰 면세점인 롯데 면세점의 2014년 판매액이 동기 보다 20% 늘어나 4.2조 한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 중국인들의 소비가 전체 판매액의 57%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2년 한국인들의 소비 비례는 40%, 일본인은 22%, 중국인은 28%였으나 2014년에는 한국인 소비가 28%, 일본인 소비가 6%로 내려갔다.
중국의 직접투자 수락과 중국관광객 증가는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지만 만약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진일보 증가하게 되면 모험도 따라서 더욱 커지게 된다. 롯데 면세점의 한 기업 책임자는 "2012년 처럼 (중일한) 3국이 각각 30% 전후의 판매액을 유지하면 비교적 이상적이다"고 표시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