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도하는 중국-중·동부유럽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세르비아가 중국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세르비아의 조라나 미하이로비치 부총리 겸 사회간접자본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인 RTS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세르비아 투자 규모가 약 100억 유로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미하이로비치 부총리는 16일 베오그라드에서 개막하는 중국-중·동부유럽 정상회의 기간에 중국과 세르비아, 헝가리 정상이 따로 만나 베오그라드-부다페스트 철도 개량 공사와 베오그라드 인근 산업단지 조성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의 참석차 세르비아를 방문하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세르비아 일간지 폴리티카와 한 인터뷰에서 "다뉴브강에 교량을 놓고, 세르비아 중부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며 발전소 건립도 추진한다"며 "중국의 이런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양국 관계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리 총리를 비롯해 16개국 총리가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16일 오후 경제 포럼과 함께 개막해 17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회의에는 약 500개 기업과 1천200여명의 대표단, 언론인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중·동부유럽 정상회의는 중국의 제의로 성사돼 올해가 3회째며 주로 동유럽에 대한 중국 투자 방안 등이 다뤄진다. 중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