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스카보험사, 건강목표 달성 1일 1불 지급
(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 미국의 한 보험사가 건강 추적 단말기를 통해 피험자가 목표로 한 보행수를 달성하면 매일 용돈을 지급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주요외신은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한 ‘오스카 보험사’가 새로운 계획의 일환으로 ‘미스핏’ 건강 추적기를 통해 피보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설정된 목표치를 달성하면 매일 1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20달러에 도달하면 아마존 선물 카드를 교환할 수 있다. 1년에 최대 240달러까지 벌 수 있는 구조다.
피보험자가 이미 건강 추적 단말기를 사용하는 경우, 애플 ‘헬스킷’과 함께 계속해서 자신의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걸어간 걸음만 대응하는 수준이지만, 향후에는 자전거나 수영으로도 지원혜택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오스카의 공동 설립자인 마리오 슐로서 씨에 따르면 1만7천명 이상이 이미 이 계획에 참여를 결정했다. 그는 “미국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비만·당뇨병·요통·정신 질환 등을 격퇴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연구 결과를 보면 많은 의사들이 더 몸을 이동하고 더 걸을 것을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무료 건강 추적 단말기와 약간의 용돈이 장기적인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 용돈 제도는 오스카가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의 하나며, 이 밖에도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해 의사와 연락할 수도 있다. 현재 오스카 보험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뉴욕과 뉴저지뿐이다. 앞으로는 미국 전역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외신들은 “오스카는 작은 보험회사지만 이번 새로운 계획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반드시 유의미할 것”이라며 “모아진 데이터로 향후 고객에게 무엇을 제공할게 될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백봉삼 기자 (paikshow@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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