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한 마취 전문의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게 된 농아인 임산부와 만화로 대화를 나누었다는 따뜻한 이야기가 추운 겨울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습니다. 아홉 폭의 만화에는 마취주사 맞을 때의 자세, 마취 후 반응과 수술 순서를 담아 농아인 임산부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만화 덕분에 농아인 임산부는 긴장을 풀고 수술에 임했으며 수술은 순조롭게 끝나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고 합니다.
후난성 룽쥔병원의 산부인과 병동에 태어난지 이틀밖에 안되는 건강한 사내아이가 한창 단잠을 자고 있습니다.
올해 27세의 쉬쥐안과 우하이쥔 부부가 수화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부부는 어릴적 고열로 청각과 언어전달 능력을 잃은 농아인입니다. 두 사람 모두 의사와 대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임산부 쉬쥐안 씨는 의사와 교류가 적은 터라 수술이 두려웠고 몹시 불안했습니다. 한편 수술에 앞서 병실을 찾은 야오샹 마취의는 임산부와 교류를 하던 중 만화로 설명을 해볼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야오샹 마취의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 점심시간을 이용해 수술 순서와 반응, 주의 사항을 만화로 그렸습니다.
올해 26세인 야오샹 마취의는 지난해 6월 창사의학원 임상 마취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어릴적 애니메이션을 배운 경험이 있는 야오샹 씨는 생동감 넘치는 만화가 문자교류보다 쉽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번에 만화의 실용성을 제대로 발휘했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