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올해 성인이 된 일본 젊은이 중 90%이상이 장래에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인터넷 조사업체 마크로밀이 12일 성년의 날을 맞은 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연금에 대해 "장래에 받을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91%에 달했다.
응답자 중 82%는 "국민연금이 필요한 제도"라고 답했으나 "지속 가능한 제도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37%에 불과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갓 성인이 된 일본 젊은이들의 이같은 우려는 일본의 심각한 노령화 현상 때문이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3296만명으로 국민 4명 중 1명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일본의 노인 1명 당 부양 생산 인구가 2.19명으로 회원국 중 가장 적다고 밝혔다.
노인 1명당 부양 생산인구가 적은 것은 그만큼 생산인구의 노인 부양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올해 성인이 된 일본 젊은이들은 일본 정치에 대해서도 불신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기대할 수 없다"는 응답이 81.4%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조사 때보다 5.6%p 증가했다.
일본의 미래에 대해서는 65.6%가 "어둡다"고 답해 지난해보다 10%p 증가했다.
jhkuk@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