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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지고 휜다리 방치하면.. 관절 손상 심해진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1.14일 08:37
X자로 비뚤어지고, O자로 휜 다리는 보기에도 안 좋지만 무릎 건강에도 좋지 않다. 특히 무릎이 아픈 사람이라면 이 같은 다리 변형이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바른세상병원 조사 결과 무릎 아픈 사람 2명 중 1명이 'O다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O다리로 진단된 사람들도 대부분 무릎 연골 또는 반월상 연골판의 몸 안쪽 부위가 많이 손상돼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 [헬스조선]바른세상병원 제공

◇무릎 통증으로 내원환자 50.6%가 O다리 진단

O다리는 고관절과 무릎 관절, 발목 관절의 중심을 이은 수직선을 기준으로 허벅지 뼈가 벌어진 선과 종아리뼈가 벌어진 선이 이루는 각도가 3도를 넘을 정도로 몸 바깥으로 휜 것을 말한다. 반대로 'X다리'는 다리가 몸 안쪽으로 휜 것을 말한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여우진 관절센터 소장)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 다리 X선을 촬영한 환자 500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50.6%인 253명이 O다리, 4.8%인 24명이 'X다리'였으며, 44.6%(223명)는 정상으로 조사됐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은 "O다리는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방치하면 체중이 무릎 관절의 안쪽 부위에만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무릎의 반월상 연골판이나 연골의 내측 손상이 집중 발생하고, 이는 결국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절 질환이나 무리한 운동이 원인

O다리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관절 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무릎이 'I'자였던 사람도 무릎의 연골판이나 연골의 내측 손상이 발생하면 다리가 밖으로 휘면서 O다리가 진행될 수 있다. 무리한 운동도 O다리의 원인이 된다. 특히 성장기에 과도한 운동을 하면 무릎 성장판 균형이 깨져 다리뼈가 골고루 성장하지 않아 O다리 위험성이 커진다. 어릴 때부터 과도한 운동을 한 축구선수 등 전문 운동선수들에게 O다리가 많이 나타나는 것이 이 같은 이유다. 무릎 경골 상부 내측에 생긴 골다공증도 O다리를 초래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자세나 생활 습관 때문에 O다리가 진행되기도 한다. 양반 다리로 앉는 생활 습관, 안짱다리로 걷는 습관 등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은 다리를 휘어지게 만든다. 또 유아기 때 과체중과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구루병에 걸렸던 경험이 O다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가족력으로 O다리가 진행되기도 한다.

◇방치할수록 급속하게 비뚤어져, 심한 경우 수술 필요

O다리는 방치하면 무릎의 연골판, 연골 손상이 더 급속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먼저 약물복용이나 운동치료, 연골주사 치료 등을 검토한다. 연골주사는 관절을 보호하는 히알루론산을 주성분으로, 필요에 따라 골다공증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만약 다리가 심하게 휘어졌다면 이를 곧게 펴주는 '근위 경골 절골술'이 필요하다.

근위 경골 절골술은 종아리뼈(경골) 윗부분 중 몸 안쪽 부위에 V자 형으로 홈을 판 뒤 인공뼈를 이식하고 금속 보형물로 고정하는 수술이다. 종아리뼈 내측 부위를 인위적으로 높여 다리뼈가 'I'자로 곧게 펴지게 한다. 이 수술을 하면 체중이 무릎 관절에 고르게 가해져 무릎 연골판이나 연골 내측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손상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관절 질환 관리가 중요

O다리를 예방하기 위해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관절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골다공증도 피해야 한다. 종아리뼈(경골)의 윗부분을 '간부', 아래 몸통 부분을 '피질골'이라고 하는데, 피질골은 단단한 반면, 간부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생기면 간부의 내측 부위가 주저앉기 쉽다. O다리가 있는 사람이 골다공증까지 생기면 증상이 훨씬 더 빨리 악화된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은"제 때 O다리 진단을 받고 절골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자신의 연골을 오래 보존할 수 있는데, 이를 놓쳐 인공관절을 해야 하는 환자를 종종 본다"며 "무릎이 아프고 O다리나 X다리라고 의심되면 빨리 진단을 받아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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