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박병일 기자] 해외 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이 한 주 만에 다시 상승했지만 인도, 중국주식펀드와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만이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6일 오전 공시 기준가격으로 해외 주식형펀드는 0.58%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주간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해외주식형펀드 전체 순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 중국,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의 수익률 상승이 주된 역할을 했다.
인도 주식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주가지수가 강세를 보였고, 중국 주식시장은 청명절 연휴로 3거래일간 휴장하며 글로벌 악재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다.
이에 인도주식펀드가 2.81%의 수익을 올리며 해외 주식형펀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중국주식펀드는 1.80%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도 1.46%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북미주식펀드는 0.83% 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3차 양적완화 시행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판단에 주가지수가 영향을 받았고, 유로존 경기하방 위험 부각과 스페인 국채입찰 부진에 따른 부채위기 우려가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됐다.
러시아주식펀드(-1.29%)와 브라질주식펀드(-2.45%), 일본주식펀드(-2.70%)의 주간 수익률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국제 상품 가격 급락하면서 기초소재섹터펀드 수익률은 2.46% 하락했고, 금융섹터펀드(-2.32%), 에너지섹터펀드(-1.61%), 소비재섹터펀드(-0.79%)도 손실을 냈다.
<박병일 기자 bipark@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