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기자]이쯤되면 MBC 직원이다. MBC '사남일녀'로 예능에 처음 입문한 서장훈은 현재 '세바퀴', '애니멀즈'에 고정 출연 중이며 종종 '무한도전'에도 출연하며 MBC에 자주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서장훈은 지난해 '사남일녀'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예능감을 뽐냈다. 큰 덩치와는 달리 다정스런 말투, 툴툴대지만 부지런한 손길, 어른에 대한 공경까지 예상 외의 활약을 했다. 또 한쪽으로 빗어 넘긴 헤어 스타일에도 유난히 신경을 쓰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런 그가 최근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얻었다. 그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녹화 하루 전 실태를 진단하는 특집에 중요 인물로 열연했으며, 신년에는 멤버들을 괴롭히는 케빈으로 등장해 '무한도전'에 자연스럽게 섞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 중 서장훈은 MBC '세바퀴' MC를 맡은 것에 대해 유재석에게 "이제 완전 연예인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손사래를 쳤다. 특유의 능글맞은 목소리로 "그런게 아니다"라고 하는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웃음을 안겼다.
연예인이 아니라던 서장훈은 '일밤'까지 접수했다. 새 예능 프로그램 '애니멀즈'에서 유치원에 간 강아지 코너 MC로 투입된 것. 큰 몸집과 상반된 아이들과 강아지를 돌보는 서장훈은 그 자체만으로 예능 요소다.
MBC로 예능인으로 데뷔(?)하게 된 서장훈은 이제 MBC에서 빠질 수 없는 대세로 떠올랐다. 그의 인기 요소는 큰 덩치와는 다른 반전 매력 덕분. 본인 역시 시대에 뒤 떨어지지 않는 막강한 입담과 내공을 가지고 있기에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
이에 한 관계자는 "서장훈 캐릭터는 큰 덩치와 세심한 면모를 갖춘 신선한 캐릭터다. 할말을 하면서도 리더십이 있는 모습은 MC로 제격이다. 서장훈의 본격적인 행보는 앞으로가 더 주목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서장훈은 최근 윤종신, 김연우, 조정치 외 수많은 배우들과 가수들이 소속된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그의 예능인으로서의 활약은 더욱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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