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선미경 기자] 영화 '화차'(감독 변영주, 제작 영화제작소 보임)의 미공개 스틸이 공개됐다.
개봉 5주차에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화차'의 미공개 스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영화 속 비밀을 간직한 장면부터 많은 이들이 '화차'의 최고의 장면으로 꼽는 명장면까지 포함되어 있어 영화를 본 관객들뿐만 아니라 아직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의 뜨거운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먼저 공개된 스틸의 주인공은 이선균이다. '화차'를 통해 한 단계 성숙한 감성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은 이선균의 미공개 스틸에서는 지독한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가장 행복한 순간과 가장 불행한 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첫눈에 반한 선영과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의 이선균의 환한 미소는 그가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약혼녀를 끝까지 찾아 헤매는 감정을 관객으로 하여금 공감하게 만든다. 스틸 한 장을 통해서도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남자의 진심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영화 하이라이트 장면의 스틸도 공개됐다. '화차'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한 용산역 에스컬레이터신은 사라졌던 약혼녀를 다시 만나게 된 순간의 긴장감과 그리움을 담고 있다. 그녀의 충격적인 비밀을 알고서도 그녀를 마주한 순간, 그녀를 안을 수밖에 없는 문호의 진심에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며 이 장면을 '화차'의 최고의 장면으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화차'의 히로인 김민희의 미공개 스틸은 영화만큼이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는 비교적 적은 분량이었지만 매 출연 장면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스틸은 촌스러운 화장과 헤어스타일, 넋이 나간 표정의 충격적인 모습의 김민희가 담겨있다. 단 한 장의 스틸만으로 사채업자들에게서 탈출했던 순간의 긴박감과 그녀의 비참했던 과거가 표현된다. 관객들은 비로소 그녀 앞에 펼쳐질 비극의 시작을 짐작하게 만드는 장면인 것.
두 번째 스틸은 바로 최고의 화제였던 펜션장면이다. 치밀한 계획 하에 인생을 훔치고자 했던 김민희가 진짜 선영을 펜션으로 유인한 후 그녀를 죽이는 충격적인 순간이 담겨있다. 핏빛처럼 붉은 조명, 피로 피범벅이 된 채 공포와 슬픔, 광기에 어린 그녀의 표정은 짧은 순간이었지만 관객에게 잊히지 않을 충격을 선사하는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스틸을 통해서는 조성하의 형사 본능을 확인할 수 있다. 사촌 동생인 이선균으로부터 그의 사라진 약혼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순간,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님을 직감한 그의 날카로운 표정에서 형사의 본능을 확인할 수 있는 것.
두 번째 스틸에서는 형사 조성하의 액션 본능을 확인할 수 있다. 선영의 사건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한 남자를 향해 가차 없이 몸을 날려 그를 제압하는 모습에서 조성하는 숨겨져 있던 액션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신쵸사 간행'을 영화화한 '화차'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사라진 약혼녀 선영(김민희 분)을 찾아 나선 남자(이선균 분)와 전직 형사(조성하 분)가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