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배우 청룽(성룡)이 아들인 배우 팡쭈밍(방조명)의 출소 후 계획에 입을 열었다.
영화 '천장웅사' 홍보 투어 중인 청룽은 8일 공개된 시나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나오면 나를 도와 음반을 녹음할 것이다"고 밝혔다. 청룽에 따르면 음반은 2014년 계획이었지만 팡쭈밍이 체포되면서 미뤄졌다.
청룽은 "(아들이) 일을 하지 않으면 뭘 하겠는가. 물론 평생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내가 줄곧 말하지 않았는가, 내 그늘 아래에 있지 말라고 말이다. 그는 스스로의 일을 해야 하고, 스스로 돈을 벌어야 한다"고 아들의 빠른 복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룽은 "아들은 늘 노력해 왔다. 그는 늘 내 영향을 받아 스트레스가 크다. 그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들에 대한 자신의 무관심에 대해도 뒤돌아봤다. 청룽은 "나는 어린 시절부터 클 때까지 아버지를 본 적이 없다. 어린 아이가 홀로 난관에 부딪히고, 사회를 대면해야 했다. 이렇게 살아 왔으니 아들에게도 이렇게 살길 바랐다"면서 "이 생각이 틀린 것 같다. 시대가 다르고 걷는 속도도 다르다. 내가 살던 시대는 훨씬 어지러웠고 겪은 일도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청룽은 자신의 가정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매일 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데리고 출퇴근하고 아내와 함께 밥을 하고 장을 보는 게 좋은 남편인가? 그건 좋은 남편이 아니다"면서 "나는 좋은 아버지가 아니다. 나는 책임을 진 아버지다. 남자는 작은 일이 아닌 큰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청룽은 지난해 아들인 배우 팡쭈밍의 대마 흡입으로 곤욕을 치렀다. 팡쭈밍은 지난해 8월 베이징에서 대마 흡입 및 장소 제공 혐의로 체포돼 징역 6개월형을 받아 오는 14일 출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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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