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한민족 > 인물기업
  • 작게
  • 원본
  • 크게

녀류화가 김선: "미술로 고향사람들 돕고싶어요"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3.06일 08:26
인물이름 : 김선

현재 북경에 거주하고있는 김선씨(1959년)는 조선족녀류화가이다. 3년전 친구의 소개로 연길의 한 커피숍에서 김선씨를 만나면서 그녀를 알게 됐다.

고향에 남다른 애정을 품고있는 김선씨는 13년전부터 해마다 한두번씩 연변에 와 생활을 체험하고 미술소재를 축적한다.

“저는 2002년 음력설부터 련속 3년간 안도현 북도촌에서 음력설을 보냈습니다. 당시 저는 풍경사생, 소묘, 촬영, 음성, 문자 등 부동한 방법으로 북도촌의 풍경과 피눈물 나는 집단이주사, 개척사를 생생하게 기록해두었습니다. 얼마전에 다시 북도촌을 찾았는데 마을모습도 예전 그대로이고 촌민들의 생활형편도 별로 호전된것 같지 않았어요. 요즘 조롱박그림에 재미를 붙이고있는데 몇십점 정도 완성되고 미립이 트면 그 기예를 고향사람들에게 무료로 가르치고싶어요. 조롱박그림이 돈화의 칼그림처럼 산업이 형성되고 북도촌 촌민들이 조롱박을 재배한다면 생활에 큰 도움이 될상싶어요.”

며칠전 김선씨로부터 희소식이 날아왔다. 중국녀성미술가협회, 중국치공화원(致公画院), 중국상원(上苑)예술련합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하고 북경시각경전미술관에서 주관하는 “생명의 기별―김선회화예술전시회”가 3월 8일부터 일주일간 시각경전미술갤러리에서 개최된다는 봄바람 같은 소식이였다. 전시회에는 조롱박그림 10여점을 비롯한 판화 70폭, 유화 3폭, 돌그림 7폭 등 총 150여폭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김선씨의 미술작품에서 구현되는 정감과 정신의 맥락을 더듬어보면 생명에 대한 그의 진실한 감동을 감수할수 있다. 김선씨의 작품에서 제일 두드러진한것은 색채언어인데 선명하면서도 강렬하다. 붉은색, 노란색을 주색조로 하며 이런 난색(暖色)을 남색, 록색 등 한색(寒色)과 대치시키고 선회시켜 감성활력의 생명그라프를 생성한다.

김선씨의 미술작품의 풍격은 인생려정,내심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1981년 연변대학 예술학원 미술학부를 졸업한후 16년간 연길시10중 교원, 연변인민출판사 미술편집으로 사업하다가 1993년부터 2년간 중앙미술학원 연구생공부를 했으며 졸업후에는 《인민중국》잡지사에서 일하다가 2001년 직장을 버리고 직업화가의 길을 선택했다. 잦은 전근과 사직은 그녀의 불행한 혼인과 무관하지 않았고 작품풍격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자신만의 독특한 정신부호를 찾기 위해 그녀는 선후로 서장, 신강, 운남, 중동, 동남아 등지를 메주 밟듯 다니면서 생명의 미약한 소리에 가슴을 대고 다양한 문화에 손을 얹으면서 생명의 기별을 읽기에 전념했다.

지금까지 북경에서만 3차의 개인전을 열고 전국적인 미술전시회에 14차 작품을 전시한 김선씨이다. 그중 그녀의 대표작 유화 “정물”을 비롯해 40여폭의 작품이 중앙미술학원을 비롯한 국내외의 미술관에 소장돼있으며 《중국문화보》, 중앙텔레비죤방송국, 《중국미술》, 《중국당대예술》 등 국가급 매체와 잡지들에서 그녀의 사적을 보도하기도 했다.

조롱박그림으로 고향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애틋한 고향사랑, 그같은 사랑과 목표를 위한 김선씨의 끊임없는 질주는 현재 진행형이다.

연변일보 김인덕 기자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3%
10대 0%
20대 6%
30대 29%
40대 18%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47%
10대 0%
20대 6%
30대 35%
40대 6%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