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연해지역의 고속철도가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제2고속철 건설 가능성이 고려되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위원에 따르면 전국정협위원이자 중국철도총공사 부총경리인 후야둥(胡亚东)은 정협 경제분과회의에서 "베이징-톈진(天津), 상하이-난징(南京), 상하이-항저우(杭州), 항저우-선전(深圳), 광저우(广州)-선전 등 고속철도가 완전히 흑자를 내고 있지만 이들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향후 주요 도시간의 제2, 제3의 고속철 건설을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후야둥 위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고속철 이용객 수는 9억8백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 증가했으며 이 중 베이징-톈진, 베이징-상하이 상하이- 난징, 상하이-항저우, 항저우-선전, 광저우-선전 노선은 각각 12%, 26%, 12%, 32%, 69%, 48%씩 증가했다.
후야동 위원은 "현재 고속철 노선 1개당 100여 차례 운행되면 포화 상태라고 보는데 베이징-톈진 108번, 베이징-상하이 113번, 베이징-광저우 126차례, 상하이-항저우 108차례로 이미 100여 차례를 넘어선 상황"이라며 "이들 지역에 제2, 제3의 고속철을 건설한다면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부연해의 고속철 투자는 민간자본은 끌어들여 건설과 운영에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지방정부가 건설과 운영을 맡고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철도건설에 8천88억위안(140조원)을 투자, 8천427㎞의 노선을 새로 건설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