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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영국소녀가 쓴 '고통받는 세계여성' 편지 감동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3.09일 10:12
(흑룡강신문=하얼빈) "납치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여성들을 찬양합니다.", "성폭행 피해는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사회가 미의 기준을 강요하지만 참된 아름다움은 미소와 행동입니다."

  영국의 한 여고생이 세계여성의 날(8일)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납치와 성폭행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만연함을 고발하고, 여성인권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공개 편지를 써서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영국의 고교 2년생인 준 에릭 우더리(16)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공개된 편지에서 여성 납치와 성폭행 피해 문제부터 외모에 대한 고민까지 세계 여성들이 현실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일일이 언급하며 성원을 보냈다.

  우더리는 "단지 교육받기 원한다는 이유로 1년 전 보코하람에 납치된 여학생들은 여전히 내 마음 속에 있다"며 "암사자처럼 굴복하지 않고 강인한 당신들을 찬양하며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테러단체 보코하람은 지난해 5월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서 여학생 200여 명을 납치해 세계를 경악시켰다.

  그녀는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당신 잘못이 아니며 설사 취했거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어두운 거리를 돌아다녔더라도 비난받을 대상은 전적으로 가해자"라며 "일어난 일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당신의 삶은 계속된다"며 위로했다.

  여성할례 피해 여성들을 향해선 "당신은 살아 남았고 생존자이다. 권리를 침해당했지만 당신 자신과 자신의 힘을 믿으라"면서 "할례가 당신을 규정하지 않으며 당신은 그것을 넘어서는 훨씬 소중한 존재"라고 말했다.

  우더리는 또래 여학생들이 많이 겪는 외모에 대한 고민도 언급했다.

  그녀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없는 소녀여,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사회가 우리에게 미의 기준을 강제하지만 참된 미는 미소와 친절, 행동에 달렸다"면서 성숙한 의식을 드러냈다.

  또 "자신이 충분히 아름다운데도 피부빛을 바꾸려고 마음먹는 소녀는 자신의 피부빛이 아름답고 그 자체로 완벽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성범죄를 당하는 여성들에게 "버스에서 남자들이 몸을 더듬고 성희롱을 할 때 가만있지 말고 고함을 쳐라. 아무도 동의없이 당신의 몸을 만질 권리가 없다"고 일갈했다.

  이 학생은 또 안전하지 못한 낙태수술을 받는 여성, 가문의 명예 때문에 인권을 유린당하는 여성, 가정폭력 피해자들도 성원하고 함께하자며 연대를 제안했다.

  우더리는 나이지리아 태생으로, 현재 영국에 살면서 여성할례 반대운동 등을 펼치는 학생 사회운동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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