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가 봄을 맞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시도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19일 일간스포츠에 "SBS '룸메이트'가 올 봄 크게 개편한다. 기본 포맷부터 거주하고 있는 집과 출연진까지 모든 걸 싹 뜯어 고친다"고 밝혔다.
박상혁 PD도 본지에 "'룸메이트'는 항상 변화를 꿈꾼다. 집 계약이 끝난 건 맞다. 지난해 3월 15일 계약일을 기준으로 1년이 다 됐다.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하차와 새 멤버의 투입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둔 채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번 변화로 또 한 번 새로운 '룸메이트'를 볼 수 있다. 지금껏 예능서 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들의 참여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현재 '룸메이트'가 촬영되고 있는 곳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이다. 멕시코대사관저 옆 건물로 북악산 산기슭에 있고 정릉과도 가깝다. 2층으로 된 단독주택으로 1층에는 유리 수납장을 활용한 파티션으로 거실을 나누고 있으며 운동 기구들도 배치돼 있다.
앞서 '룸메이트' 관계자는 "집은 1년으로 계약했다. 집을 미리 임대한 뒤 예능 촬영에 최적화되게 리모델링했다. 본래 집주인은 임대를 내주고 다른 곳에 살고 있다. 우리의 촬영이 끝난 후 용도는 알지 못 한다"고 말했다.
멤버의 변화는 캐스팅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미 몇몇 한류스타와 대세로 떠오른 배우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기존에 있던 멤버들 일부는 자연스레 하차 수순을 밟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찍어놓은 분량만으로 오는 4월까지 방송을 확보할 수 있다. 멤버들이 하차해도 송별회나 기타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
'룸메이트'는 지난해 5월 'K팝스타3' 후속으로 첫 전파를 탔다. 신성우·이소라·홍수현·이동욱·박민우·서강준·조세호·송가연·2NE1 박봄·애프터스쿨 나나·엑소 찬열 등이 출연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수요일 심야 시간대로 이동하며 시즌2로 재정비했다. 신성우·이소라·홍수현·박봄·찬열·송가연이 하차하고 배종옥·이국주·오타니 료헤이·카라 허영지·god 박준형·갓세븐 잭슨·소녀시대 써니가 합류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