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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TV] ‘아빠를부탁해’, 2회만에 드러난 한계

[기타] | 발행시간: 2015.03.30일 10:18

[TV리포트=조혜련 기자] SBS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있는 ‘아빠를 부탁해’가 정규 방송 2회 만에 한계를 드러냈다.

SBS ‘아빠를 부탁해’는 지금까지 다뤄진 적 없는 ‘부녀(父女)’의 모습을 관찰 카메라를 통해 확인하고, 자신의 평소 모습을 돌아보는 ‘부녀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신선함을 가장 큰 무기로 삼았다.

특히 이경규를 제외하고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본 적 없는 출연진(조재현 강석우 조민기)으로 기대감을 높였던 바. 실제로 지난 2월 설 특집으로 전파를 탄 ‘아빠를 부탁해’ 이후 시청자들은 “새로운 모습이었다” “드라마 속 모습과는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며 이들의 등장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50대를 넘긴 네 명의 아빠는 20대를 넘긴 각자의 딸과 함께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한다. 각자의 집 곳곳에 설치된 관찰카메라를 통해 아빠와 딸의 일상을 촬영하고, 네 아빠가 한 곳에 모여 딸과 함께하는 자신들의 평소 모습을 들여다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빠를 부탁해’를 향한 관심은 파일럿 방송 당시 시청률을 통해서도 증명됐다. 이에 SBS는 ‘주말 오후 9시대’에 ‘시청률 긴급 수혈’을 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빠를 부탁해’를 편성했다. 하지만 ‘아빠를 부탁해’는 파일럿 방송 2회, 정규방송 2 회 만에 프로그램의 한계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문제점으로 꼽힌 것은 연예계에 몸담은 아빠를 둔 일반인 딸이 출연한다는 것. 이에 시청자들은 ‘딸의 연예계 진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 아니냐’는 의심을 품었다.



실제로 조재현의 딸 조혜정은 연기자를 목표로 여러 드라마 등 오디션에 참여했으며, 이는 앞서 조재현이 출연한 ‘좋은 아침’ 등을 통해서도 공개된 바 있다. 외에도 이경규 딸 이예림, 강석우 딸 강다은, 조민기 딸 조윤경 등 네 명의 딸 중 세 명이 연기자의 꿈을, 한 명이 아나운서의 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위의 논란에 불을 지폈다.

또한 기존 명절 특집 프로그램에서 공개됐던 ‘스타의 가족, 그리고 생활’ 그 이상을 담아내야 하지만, 딸과 함께 보낼 시간을 내는 것 조차 쉽지 않을 아빠들과의 모습을 방송 분량으로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이는 결국 제작진 개입 없는 ‘리얼 관찰 카메라’는 ‘방송을 위한 촬영’이 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기존 육아 예능프로그램들에서 지적된 PPL도 걱정거리다. 일상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아빠와 딸이 가정에서 쓰는 가전제품, 생활 용품들이 모두 자연스러운 광고가 될 수 있다는 것. 평범한 엄마 아빠는 쉽게 사줄 수 없는 옷을 입고, 장난감을 만지는 육아프로그램으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는 시청자의 의견이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평소와 다름없는’ ‘리얼한 일상’의 모습으로 언제까지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색한 아빠들과 아이의 관계를 형성, 함께 여행을 떠나는 MBC ‘아빠 어디가’는 방송 초반 뜨거운 인기를 누렸으나 반복되는 포맷에 지친 시청자에 외면당한 바 있기에 ‘아빠를 부탁해’가 언제까지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며 사랑받을지 미지수다.

‘아빠를 부탁해’는 인기를 얻은 후 우후죽순 생겨난 가족예능의 막차를 탄 듯 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과연 ‘신선함’을 가장 큰 무기로 삼았던 ‘아빠를 부탁해’가 2회 만에 드러난 한계점을 극복하고 토요일 밤 9시를 평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SBS ‘아빠를 부탁해’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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