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용미란 기자]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늘 유쾌, 상쾌, 통쾌했던 벨기에 여행이 끝이 났다.
11일 방송된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 줄리안은 고향 친구 레미와 줄리앙 덕분에 첫사랑 앨리스와 재회했다. 16살 사춘기 줄리안의 마음을 뛰게 했던 앨리스는 어느새 9개월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었다.
줄리안은 “깜짝 놀랐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만났어야 했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앨리스는) 처음으로 깊게 생각했던 여자가 맞다. 2년 정도, 오랜 기간 동안 만났다. 어릴 때 많은 것을 공유했던 친구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라고 앨리스와의 재회 소감을 밝혔다.
멤버들은 줄리안 친구들과 한 바탕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날 유세윤과 장위안, 알베르토는 성대한 환대를 해준 줄리안 부모님을 위해 특별한 저녁 식사를 마련했다. 유세윤은 한국의 오삼 불고기를, 장위안은 중국식 찜닭을, 알베르토는 ‘모짜렐라 인 까로짜’ 등을 선보였다.
이 와중에 한국의 맛을 알려주겠다는 유세윤은 주방에 불을 낼 뻔해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멤버들이 모두 주방을 떠나자 연기가 가득한 주방에는 유세윤만 홀로 남아 “거기 누구 없냐. 나 좀 도와달라”를 외쳤다. 다행히 줄리안 부모님이 그를 찾아 주방으로 들어왔다.
한편 식탁에서 가장 큰 호평을 받은 것은 예상외로 장위안의 찜닭이었다. 장위안의 허술한 요리 과정에도 불구하고 극찬을 받은 비법에는 콜라가 있었다.
요리가 끝이 날 때쯤 줄리안 아버지는 스타워즈에 나오는 듯한 복장으로 등장해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버지는 “우리의 우정은 영원한 것인가?” 등의 엉뚱한 말을 던져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어 부모님 주도 하에 이루어진 한밤 중 댄스파티에 몸치 장위안부터 숨은 춤꾼 타일러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줄리안 부모님은 멤버들을 위해 ‘보물찾기’를 준비했다. 멤버들이 찾은 보물은 사진과 편지였다. 아버지가 3일 동안 틈틈이 찍은 사진 뒤에 멤버들 하나, 하나에게 전하는 감동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 가운데 아버지가 유세윤에게 남긴 “넌 나의 친구다. 그리고 넌 신이다”란 문구는 좌중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3일 동안 아버지는 탁월한 예능감을 선보이며 유세윤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줄리안의 집을 떠나며 알베르토는 “벨기에에 집이 하나 생긴 느낌이다. 나중에 친구나 와프링 오면 무조건 부모님 집으로 가야 하는 느낌이 든다”라고 밝혔다. 유세윤은 “마음이 더 커지고 넓어지는 여행을 한 거 같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줄리안은 “햇빛 가득한 벨기에의 추억들, 햇빛 가득한 우리 가족의 추억을 (멤버들이)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며 여행 소감을 밝혔다. 줄리안 아버지는 “매우 기뻤다. 상상을 해봐라. 한국으로 아이를 하나 보내줬는데 들어올 때는 아이들이 6명이 더 같이 왔다. 아들 1명이 아니라 이제는 아들 7명이 있다”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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