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2013년 6월부터 에드워드 스노든은 여러 매체에 ‘프르즘 감시 프로그램’ 등 미국 국가안전국의 기밀정보를 공개해 미국 정부가 다년간 인터넷 활동과 통신 운영상의 고객 정보를 감시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게다가 그는 망명이 시작된 후 더 많은 기밀을 공개해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6월 5일과 6일, 스노든의 제보를 받고 영국 ‘데일리메일’과 '워싱턴 포스트'지는 미국 국가안전국과 의회조사국이 ‘프리즘’이라는 감시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기밀 프로젝트는 미국의 9개 인터넷회사의 중앙 서버에 접속해 데이터를 발굴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정보 분석가들은 인터넷회사의 중앙서버에 접속해 모든 사용자의 음성, 동영상, 사진, 이메일, 문건과 일지를 모두 접할 수 있으며 인터넷 사용자의 일거수일투족과 모든 연계인을 주시했습니다.
스노든의 '프리즘'폭로사건은 국제사회에 파장을 몰아왔고 그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수많은 국가와 인물들이 감시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어 미국 당국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그들의 감시 대상에는 적대국은 물론 동맹국가도 포함돼 있습니다. 독일 데슈피겔(Der Spiegel) 잡지는 2013년 6월 29일 스노든이 제보한 정상급 기밀문건의 내용을 게재했습니다. 이 문건에는 미국 국가안전국이 유럽연맹을 감시대상으로 꼽고 유럽연맹 본부와 워싱턴 및 유엔본부가 자리한 건물내에 모두 감시 혹은 도청 장치를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게다가 감시 범위는 컴퓨터 네트워크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또한 이런 감시와 도청이 벌써 5년이나 지속돼 왔습니다.
이 보도는 유럽 각 국을 들썽했습니다. 유럽연합과 그 주요 회원국들은 미국 정부에 즉각 전면 해명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2013년 10월 미국 정보기관 감시 스캔들은 재차 불거졌습니다. 2013년 10월 23일, 독일 정부는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폰이 미국 중앙정보국의 도청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 측에 이 사건을 즉각 해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독일 데슈피겔잡지는 미국 국가안전국이 2010년 서버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칼데론 멕시코 전 총리의 이메일을 감시해 멕시코의 외교와 경제사무 관련 정보를 도청했다는 스노든의 제보를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브라질 글로부(Globo)방송국은 스노든이 폭로한 문서에 따르면 미국 국가안전국은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그의 고문 사이의 통화내용을 감시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외에도 스노든이 폭로한 바로는 미국 중앙정보국은 최근 몇 년동안 전 세계에서 전자통신록을 대량으로 수집해 세계 최대 모바일신용카드 제작사에 침입해 비밀리에 고객 정보를 감시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